[남해] 제주 실외 메조코즘
2024년 10월 이달의 바다는 제주도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이달의 바다를 통해 여러 번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제주도 서쪽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에서 수행 중인 실험에 대해 소개 드릴까 합니다. 한경면은 해안선을 따라 육상풍력과 해상풍력단지가 줄지어 있어 신창풍차해안도로로도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및 육상풍력>
제주도에서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제주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는 지난 Benthos 썸머스쿨이 개최디기도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다이브리조트 실외에 위치한 넓은 수영장에서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실험은 어류의 피식-포식 관계에 대한 수중소음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피식-포식 관계에 있는 어류들을 수급하여 배양하였고 수중스피커를 수조 중앙에 배치하여 해상풍력기 건설 중 발생하는 항타소음을 노출하였습니다. 특히 실외 수영장의 넓은 공간은 어류에게 넓은 행동 반경을 제공하여 자유롭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실외수영장 내 실험수조 설치 사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실험실에서는 어류의 행동을 카메라를 통해 관찰하였지만, 실외의 경우 넓고 개방된 공간의 특성상 카메라 관찰에 한계가 존재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실험에서는 음향신호 발생을 통해 실시간으로 어류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태그(acoustic tag) 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원리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307 kHz라는 특정 고주파수의 신호를 발생시키는 태그를 어류의 몸체에 부착하고 실험 공간 내에 적절한 위치에 수신기를 배치하게 되면 수신기가 해당 신호를 수집하여 어류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구성한 실험 환경에서 태그의 신호 발생과 수신기의 신호 수신이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전 테스트를 수행하였습니다.
<태그 및 수신기 장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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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수조 내 수신기 설치>
<사전 작동 테스트를 위한 태그 준비>
태그와 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한 뒤 어류에 태그를 부착하여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실험에 사용된 종은 자바리(Epinephelus bruneus)로써, 제주도에서는 방언으로 다금바리로 불리는 고급 어종입니다. 자바리는 영역 의식이 강해 은신처가 필요한 어종으로, 항타소음이 발생할 때 은신처 사용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
<자바리 태깅 및 실험수조 투입 사진>
<은신처 내 자바리 행동 관찰>
항상 Benthos 일원들의 연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김종성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이상으로 2024년 10월 이달의 바다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글: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