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순천만
안녕하세요. 2023년 7월 이달의 바다에서 소개 드릴 곳은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입니다. 순천만 갯벌은 지난 이달의 바다에서도 몇차례 소개 드린 바 있는데요, 벤토스 연구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한 단골 조사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2021년 7월 26일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갯벌이 등재되었는데, 순천만은 그 중의 하나로써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갯벌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UNESCO 홈페이지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좌)과 관련 기사(우), 출처: 이코노미 퀸>
보성-순천 외에도 서천, 고창, 신안 3개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함께 등재되었으며, 우리나라 갯벌은 높은 생물다양성과 지질학적 특이성, 철새 대이동을 위한 중간 기착지 등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순천만 갯벌은 국내에서도 갈대 정원 등 국가정원으로 이미 이름이 난 지역인데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갈대 습지 갯벌을 보유하여 블루카본의 보고로써도 큰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순천만 갯벌은 퇴적물의 조절서비스 기능 뿐만 아니라, 희귀 조류인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 및 꼬막과 같은 수산물이 대량으로 생산되는 등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순천만 갯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갯벌의 중요성을 전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2021년 8월 31일 순천시에서 주최한 ‘순천만갯벌 세계유산 등재 기념 웨비나’에서 김종성 교수님과 류종성 교수님께서 ‘한국 갯벌의 가치’와 ‘와덴해 갯벌의 관리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순천만갯벌 세계유산 등재 기념 웨비나 발표-김종성 교수님, 류종성 교수님>
현재까지도 저희 Benthos 연구실에서는 순천만갯벌에서 다양한 생태조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갯벌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조사 모습과 함께 이상으로 7월 이달의 바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순천만갯벌 현장조사 사진>
<사진/글: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