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완도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1-07-09l 조회수 1
2021년 7월 이달의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 하나인 완도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완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동부에 위치하며 국립공원의 관리 구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대한민국의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 2,321.5 km²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신안군, 진도군, 고흥군, 해남군, 여수시에 걸쳐져 있습니다.

<해양국립공원 및 완도의 지리적 위치>

국립공원은 이전에 이달의 바다 거문도/백도에서 소개드렸듯이 환경부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지정된 국가에서 공인한 자연환경,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현재까지 태안, 진도, 거문도/백도에 대한 조사가 수행되었는데요, 이번 Benthos 대원들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다도해 동부에 위치한 완도의 보길도와 소안도입니다. 조사에 앞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사무소를 방문하여 조사일정 및 안전유의사항 등을 논의한 뒤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전경 및 조사일정 회의>

조사 첫째날에는 여객선에 승선하여 소안도로 이동하였습니다. 소안도는 해초지 조사지역으로 조사 후보지역들을 탐색하고 있었지만 기상상황이 악화되어 안정상의 이유로 일정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기상상황이 호전되었으나 다이빙 조사를 하기에는 아직 위험하였기에 염습지 조사지역인 보길도로 이동하여 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 보길도의 비식생 갯벌 및 염습지(식생 갯벌)에서 코어 퇴적물 샘플을 무사히 채집하였으며 이후 안전히 복귀하였습니다.

<보길도 조사지역의 전경(드론 사진) 및 코어 샘플링>

조사 둘째날에는 첫째날 방문하였던 소안도로 다시 이동하여 해초지 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 해초지의 경우 직접 Benthos 대원들이 다이빙 조사를 통해 잘피를 채집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 다행히 기상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사히 조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소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은 다이빙 조사였지만 항상 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걸어 다니던 대원들에게는 색다른 느낌의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항상 Benthos 일원들에게 값진 기회를 제공해주시는 김종성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안도 조사지역의 전경 및 다이빙 조사를 준비중인 대원들>

<시원하게 입수! 하지만 조사는 집중해서 안전하게!>

<무사히 잘피 채집을 완료한 대원들>

안전히 조사를 완료한 뒤에는 어렵게 구한 시료들을 잘 전처리해야 합니다. 군산대 권봉오교수님의 도움으로 연구실에 방문하여 퇴적물, 염생식물, 잘피 등 시료를 전처리할 수 있었고 이후 공기탱크 반납, 장비 세척 등 다이빙 장비의 점검도 무사히 진행하였습니다. 멀리서도 든든한 지원을 해주시는 권봉오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채집한 시료의 전처리 과정>

이렇게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동부의 조사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으며 앞으로 남해에 위치한 또다른 국립공원인 한려 해상국립공원에 대한 조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 이달의 바다도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7월 이달의 바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글: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