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태안 바람아래 해변
2020년 11월, 저희 벤토스 연구원들은 갯벌과 주변 염생식물 군락지의 블루카본 잠재량을 평가하기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한 바람아래해변을 방문하였습니다.
‘바람아래’라는 이름은 사막과 같은 모래언덕 아래로 바람도 비켜간다고 하여 지어졌답니다.
<가을바람이 쉬어간 바람아래 해변>
도착한 태안의 바람아래 해변은 한창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염생식물과 모래갯벌, 그리고 사니질 갯벌이 펼쳐진 이곳은 갯벌 내 블루카본의 잠재량을 평가하고자 하는 벤토스 연구진들이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사진으로 한번 보시죠<다양한 모습을 가진 바람아래 해변>
저희 연구진들은 바람아래해변 퇴적물들의 퇴적환경조사, 퇴적물내 유기탄소량, 유기탄소 기원을 조사하고자 바람아래해변 내 3개의 식생정점, 3개의 비식생정점 총 6개의 정점을 설정하여, 코어링과 표층퇴적물 샘플링을 시작했습니다.<바람아래 해수욕장 내 샘플링 정점>
먼저 식생지 샘플링 과정부터 보시죠.<식생을 제거하고 있는 벤토스 대원>
먼저 식생지의 경우, 주변 식생을 제거하며 코어링을 할 주변을 정리합니다.<코어링을 실시하는 벤토스 대원들>
이 후, 오우거코어가 수직으로 들어가게끔 지지하고, 한명은 딱딱한 퇴적층에 코어가 들어갈 수 있게끔 망치질을 실시합니다. 서로의 협력이 무척이나 중요한 과정입니다!<코어에서 서브샘플링을 실시하는 벤토스 대원>
오우거 코어를 제대로 박은 뒤, 퇴적물이 쏟아지지않게끔 오우거코어를 꺼내야합니다. 이후 5 cm 단위로 코어를 자른뒤, 퇴적물을 오염되지 않게끔 샘플통에 담습니다. 사니질 비식생지의 경우, 식물의 뿌리가 없어서 손 쉽게 샘플링을 할 수 있습니다.<사니질에서 코어링 하는 벤토스 대원들>
<신중히 서브 샘플링하는 벤토스 대원>
이렇게 코어 샘플링을 마치고 저희는 염생식물의 영향을 확인하고자 방형구조사와 염생식물 채집을 실시하였습니다. 식생과 비식생의 유무는 총 유기탄소 량과 탄소기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변의 염생식물을 파악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방형구 조사중 한 컷!>
<방형구 사진>
<채집한 염생식물들>
이렇게 샘플링 한 시료들은 함수율, 니질함량, 유기물함량 측정을 한 뒤, 퇴적물 내 총 유기탄소를 확인하기 위해 총 유기탄소 측정을 실시하고, 유기탄소 조사를 위해 탄소 안정동위원소비를 측정하고자합니다. 아름다운 이면에 숨겨진 태안바람아래해변의 숨겨진 탄소 저장 가치는 어떨까요? 더불어 태안바람아래해변처럼 아름다운 여러 국립공원의 탄소 저장 가치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