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거문도/백도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0-09-02l 조회수 1
-조사인원: 총 10명 Team1: 선생님, 송성준 교수님, 이정현 박사님, 김현경 박사님 Team2: 최진우 박사님, 박진순 교수님 Team3: 김형기 교수님, 노준성 박사님, 이창근 박사님, 추승오, 김정수 -조사내용: 거문도/백도 조간대 무척추생물 샘플링 -조사일정: 2020년 8월 14일(금)~19일(수) 글을 열며 2020년을 맞이하여, 저희 벤토스 그룹은 국립공원에서 주관하는 “국립공원 섬 생태계 가치평가 체계 개발 및 시범평가” 과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앞서 거문도와 백도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면, 1981년부터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곳이며, 두 지역 모두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바닷속 생태 비경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조사는 5박 6일이라는 긴 일정동안 현장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범주로 나누어 저희 벤토스 연구진들의 뜨거웠던 거문도/백도 현장조사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거문도 앞에서 단체사진>

현장조사

 <거문도 조사정점>

거문도/백도에 종다양성이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그들 생물의 먹이망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확인하고자 저희 벤토스 대원들이 조사에 나섰습니다.본 조사를 통해 거문도/백도의 생태 정보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 인간활동이 거문도 생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합니다.

<방형구를 통한 군집조사중인 벤토스대원>

  • 정량조사
섬생태계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생태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저희 연구진은 모래사장, 암반조간대, 갯벌등 다양한 거문도의 생태계환경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사에 저희는 방형구 50cm x 50cm 사이즈를 이용하였습니다. 암반조간대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건조에 대한 내성, 포식자-피식자관계등의 이유로 띠모양으로 분포를 달리하는데요. 이를 대상분포(Zonation)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저희 벤토스 그룹은 조간대의 구체적인 생물분포의 정량조사를 하고자, 간조시에만 노출이 되는 하부 조간대, 만조시에도 노출이 되는 상부조간대, 그리고 가운데 중부조간대로 지역을 나눠 동일정점 내에서 방형구 정량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방형구 정량조사>

방형구를 생물이 지역에 둔 뒤 사진을 현장에서 1차 검증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후 방형구 구 구획만큼 생물을 채집 후, 연구실에서 생물들을 동정하여 해당 환경 내 생물종의 얼마나 서식하는 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정성조사를 실시하여, 거문도에 어떤 생물들이 서식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생물종을 채집하였습니다.

<거문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 먹이망 조사
먹이망 조사에 이용될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연구팀은 생물들의 잠재적 먹이원과 거문도에 서식하는 여러 생물들을 채집하였습니다. 잠재적 먹이원을 채집하기 위해, 암반에 붙어있는 Biofilm, 해조류, POM을 채집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물들을 채집하기 위해, 끌과 통발을 이용해 생물들을 채집하였습니다.

<biofilm을 채집중인 대원>

<통발을 설치하고 있는 벤토스 대원들>

<채집한 다양한 생물>

  • 동물플랑크톤 채집
연구진은 거문도에 서식하는 동물플랑크톤을 확인하고자 light trap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는 밤중에 플랑크톤이 빛에 모이는 주광성을 이용하여 채집하는 방법으로, 후레쉬를 트랩에 넣은 후 1시간여를 기다린 후, 트랩을 걷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걷어올린 트랩에는 동물플랑크톤 뿐만 아니라 여러 생물들이 있는데요. 이를 63μm 체로 걸린 동물플랑크톤만을 따로 샘플링하여, 샘플목적에 따라 동결 혹은 알코올로 고정하였습니다.

<light trap을 회수하고 있는 벤토스 대원들>

먹거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인 거문도에는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잘 차려진 갈치한상>

<독특한 식감의 거북손>

<쉽게 볼수 없는 커다란 홍합>

<새콤달콤했던 투툽상어 회무침>

사진첩

저희 벤토스 그룹이 거문도/백도를 조사했던 8월 14일부터 8월 19일은 유난히 무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이에 연구자 모두 체력과 날씨를 생각하고, 더불어 선생님의 배려로 여느 출장보다 잘먹으며 든든하게 현장조사에 임할수 있었습니다. 그럼 날씨와 열정 모두 뜨거웠던 현장으로 가보시죠.

<현장 조사 전 한 컷!-정점2 유림해수욕장-20.08.15>

<교수님의 미소-정점2 유림해수욕장-20.08.15>

<이만큼 잡았다!-정점2 유림해수욕장- 20.8.15>

<김종성 교수님, 최진우 박사님, 박진순 교수님-정점1-20.08.16>

<현장조사 후 시료정리 중- 정점3 이금포해수욕장-20.08.16>

<무엇이 있을까?-통발조사 주변부-20.8.16>

<배위에서 한끼~-20.08.17-백도>

<조사를 마치고 찰칵!-정점1-20.08.18>

글을 마치며

이번 8월 거문도/백도 조사는 긴 출장기간과 더불어 벤토스 그룹의 여러 교수님과 박사님들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오신 이상규 박사님이 참여하였습니다. 조사 마지막 날에는 20학년도 1학기를 마치며 저희 벤토스 연구실에 여러 겹경사가 있었기에 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멋진 자연풍경과 음식을 즐기며, 섬생태계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벤토스 그룹의 겹경사를 축하하며>

벤토스 대원들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