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거문도/백도
2020년 6월 이달의 바다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섬으로 알려져 있는 거문도/백도입니다.
거문도/백도는 남해상에 있는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소속의 섬들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국립공원 관리구역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12월 23일에 대한민국의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면적은 2,321.512km²로 한국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이며, 전라남도 완도군, 신안군, 진도군, 고흥군, 해남군, 여수시에 걸쳐져 있습니다.
<거문도/백도의 지리적 위치>
국립공원은 환경부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지정된 국가에서 공인한 자연환경,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Benthos 연구팀은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섬 생태계 기초정보를 확보하고 가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거문도/백도 지역을 시범 조사하였습니다.<거문도에 도착하여 조사를 준비 중인 Benthos 연구팀>
본 조사에는 국립공원 연구원 이상규 박사님께서도 같이 참여하셔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습니다.<드론을 이용하여 촬영한 거문도의 아름다운 풍경>
이번 조사에서 Benthos 연구팀은 거문도/섬 생태계 가치 평가를 위해 거문도/백도의 생태계를 반영하는 조사 정점을 선정하고, 정성채집을 통해 조간대 종 다양성 자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조간대 생물을 채집 중이신 김종성 교수님과 권봉오 교수님>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조간대 조사 중인 Benthos 대원들>
원활한 상·하부조간대 조사를 위해 일부 인원은 다이빙 슈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에 유의하며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드론을 이용한 조간대 방형구 조사>
<거문도에서 채집된 다양한 조간대 생물들>
시범 조사 결과 총 55종의 경성조간대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이 채집되었습니다. 조사 2일차에는 백도 정점 선정을 위해 백도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약 동쪽으로 28 km 떨어진 무인 군도입니다. 총 39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뉩니다. 현재 국가명승 제7호로 지정되어 있어 입도 시에는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드론을 이용하여 촬영한 백도의 아름다운 풍경>
백도의 지형적 특징상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론 및 플랑크톤 네트를 이용하여 정점 선정 및 조사를 무사히 완료 할 수 있었습니다.<플랑크톤 네트를 이용하여 조사 중인 Benthos 대원들>
이렇게 약 2박 3일간의 거문도/백도 시범 조사를 통해, 두 섬 생태계를 반영하는 정점을 선정하였습니다. 앞으로 Benthos 연구팀은 국립공원 섬 주변 해역 생태계 가치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선정된 조사 정점에서 생태계 조사 및 생태계 서비스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도 날씨 좋은 날 가까운 국립공원을 방문하여 자연을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상으로 6월의 이달의 바다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