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새만금 앞바다
이달의 바다는 2월 출장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간척지의 앞바다입니다.
<새만금 앞바다>
새만금 간척지 앞바다는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을 시작으로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이르는 거대한 새만금 방조제 인근의 바다입니다. 새만금 간척지 앞바다에서 수행하는 저희 연구를 설명하기 앞서, 새만금 방조제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만금 방조제사업은 전라북도의 만경강과 동진강, 두 강의 하구를 막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건설한 사업이며(33.9km), 서울면적의 약 2/3지역을 간척한 거대한 사업(총 면적: 409㎢) 이었습니다. 이러한 거대사업은 기존의 갯벌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단순히 갯벌면적감소뿐만 아니라, 저서생태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저희 벤토스는 2014년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새만금지역의 저서생태계를 연구해왔으며, 올해 연구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배출하는 방류수의 갯벌생태계 내 영향과, 새만금 인근 갯벌 먹이원과 1차생산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그러기에 새만금지역에서 방류수의 영향을 받는 지역과, 받지 않는 지역에 여러 정점을 설정하였고, 갯벌생물들의 주요먹이원이 되는 입자성 유기물(Particulate Organic matter; POM)은 플랑크톤 네트를 통해, 저서미세조류 (microphytobenthos; MPB)는 표층 퇴적물에서 채집을 실시하고자 합니다.<작년 10월 새만금조사에서 불철주야 여러 정점에서 POM을 채집하고 있는 벤토스 대원들>
<표층 퇴적물을 긁어 채집한 저서미세조류>
그리고 입자성유기물과 저서미세조류를 먹이원으로 하는 여러 갯벌 생물들을 채집하여, 안정 동위 원소분석법을 통해, 이들의 먹이원을 규명하려고 합니다.<새만금 앞바다에서 채집한 여러종류의 저서생물들>
또한 저서미세조류의 생물량, 클로로필 농도를 조사하기 위해 일정한 양의 표층 퇴적물을 채집할 것입니다.<표층 퇴적물을 채취중인 벤토스 대원>
곧 있을 새만금 간척지 앞바다 조사에서는 어떤 갯벌생물들과 마주하게 될까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2월의 바다를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