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동검도
경자년 흰 쥐의 해, 2020년 1월 이달의 바다에서 소개드릴 곳은 경기만에 위치한 동검도 갯벌입니다. 동검도는 본래 섬이었지만 1985년에 강화도 남동단과 연륙교로 연결되어 육지화 되었습니다.
동검도는 본래 섬이었지만 1985년에 강화도 남동단과 연륙교로 연결되어 육지화 되었습니다. 섬 면적 1.61 km2, 해안선 길이 6.95 km이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선을 운영하거나 갯벌에서 조개류를 채취하여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동검도 갯벌에는 세스랑게, 칠게, 두토막흰눈썹참갯지렁이, 흰이빨참갯지렁이 등의 동물들이 서식하며 또한 조간대 상부에는 갈대, 칠면초가 자생하고 갯벌 표면에는 저서미세조류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갯벌이 잘 발달되고 보존되어 있기에 저희 벤토스 연구실에서도 조사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인데요, 주로 갯벌 표층 퇴적물의 유기물질, 저서미세조류 생리 변화, 그리고 먹이망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조간대 상부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에는 주로 갈대, 칠면초 등이 있는데 동검도 갯벌의 경우 칠면초가 널리 자생하고 있습니다.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 하여 칠면초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매 조사 때마다 탈바꿈하는 칠면초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3월부터 새순이 돋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붉은 잎 색깔을 나타내다가 점차 녹색을 나타내며, 8-9월에 개화한 이후로는 자주색으로 갯벌을 물들게 합니다. 1년생 초본으로 12월 즈음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모두 사멸하고 다음해에 같은 생활 주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색으로 갯벌을 물들이는 칠면초와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는 동검도 갯벌. 여러분들도 동검도를 방문하여 아름답고 건강한 갯벌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2020년 1월 이달의 바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