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양쯔강 조사
여기서 잠깐! 양쯔강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강입니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긴 강으로 중국의 주요 공업도시인 청두, 충칭, 우한과 주요 상업도시인 난징, 상하이 등이 이 양쯔강 주변에 있습니다. 양쯔강 유역의 인구는 무려 4억 5000만이라고 하네요(어마어마 하네요). 양쯔강의 길이는 무려 6300 km로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하여 상하이까지 흐릅니다. 우리 연구진은 양쯔강의 하류 지역인 난징~상하이 지역을 조사하였습니다. 기간은 총 11월 11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1주일간 4개의 팀이 조사를 하였습니다. 우리 연구진은 하류에 가까운 지역을 담당하여 타이저우시~난퉁시 팀(양쯔강 북쪽)과 창저우시~상하이(양쯔강 남쪽) 구간 팀으로 참가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양쯔강 조사정점>
0~2일차(19/11/10~12): 타이저우시, 창저우시 조사 Benthos 연구팀 4명 (김형기박사님, 이환휘박사님, 윤서준, 추승오)는 11일 조사에 맞춰 10일날 난징으로 입국하였습니다. 미리 연구진과 같이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하며 다음날부터 있을 조사에 대한 간단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맛있는 음식과 함께 진행된 첫 인사와 회의>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조사 시작 전 사전 조율한 부분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조사 계획을 검토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 후 본격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첫 조사 정점은 1팀과 3팀 그리고 2팀과 4팀이 난징 인근 정점에서 공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첫 조사에서 조사 항목을 정확히 확인하고 현장에서 채집을 진행해 향후 각 팀에서 조사 시 동일하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진행했습니다!<조사 시작 전 Wenyou Hu 교수님과 최종 점검회의>
<네 팀 모두 함께 모여 출발 전 한장!>
<팀 1, 3 공동조사>
<샘플링 시 유의사항을 지도해주시는 Wenyou Hu 교수님(팀 2, 4 공동조사)>
공동조사가 끝난 후 팀 3과 4는 각각 타이저우시와 창저우시 인근 정점으로 향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하며 양쯔강에서 운항하는 거대한 선박들과 항구, 주변 산업들을 보며 양쯔강에 거대함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양쯔강은 염분이 0인 담수의 강 임에도 불구하고 조차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처음 알았던 연구진들은 처음에 상당히 놀랐지만 이내 잘 적응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은 추운 날씨 였지만 다행히도 양쯔강 조사 기간 동안의 온도는 10~20 ℃로 조사에는 큰 차질이 없었습니다.<주상퇴적물을 채집중인 윤서준 대원>
<추수가 끝난 논에서 토양을 채집중인 중국 연구원들>
<부유퇴적물입자를 채집중인 김형기박사님과 추승오 대원>
<해가 지기 전 조사를 서두르는 대원들>
<밀물이 오기전 양쯔강 정점>
<15분만에 물이 차오른 동일한 정점>
<일 중간에 먹는 맛있는 점심>
<양쯔강에서 잡힌 민물고기 요리?>
조사를 진행하며 중국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과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강 주변이라 그런지 자체적인 문화인지 항상 민물고기 요리를 식탁에서 1개 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원들은 모두 중국 음식이 입에 잘 맞아 마음껏 이국적인 음식을 맛봤습니다. 과연 미식의 나라였습니다. 3~4일차(19/11/13~14): 쑤저우시, 난통시, 상하이시 조사 창저우시와 타이저우시를 지나 양쯔강 하류지역인 쑤저우시와 난퉁시 그리고 상하이시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에도 상당히 큰 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지역들에서의 양쯔강은 정말 끝이 안보이는 정도의 큰 강이었습니다. 1~2일 차를 진행하며 손발이 점점 맞아가고 적응해서 인지 조사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양쯔강의 조차와 강 주변의 제방공사들로 일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을 수색하며 조사를 잘 진행하였습니다.<바다의 갯벌처럼 보이는? 정점에서 작업>
<여기는 양쯔강>
<반대편이 안보이는 양쯔강…>
<중간중간 보이는 동물들의 흔적>
<동물들을 찾아서 열심히 퇴적물 조사>
<퇴적물 속에서 발견된 중국재첩>
<물속 퇴적물 찾기>
<퇴적물 표면에 서식하는 저서미세조류와 굴을 파고 사는 대형저서동물들>
강 하류 정점에서는 기수역(5~30‰)에 해당하는 염분이 검출되었고 여러 저서미세조류와 저서동물들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조사 후에는 맛있는 저녁식사~>
5~6일차(19/11/15~16): 난통시, 상하이시(Chongming Island) 조사 조사 5일차 대부분의 양쯔강 기수역 정점을 조사하였고 하구역 최 하단 지역과 양쯔강 주변 연안에서도 조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지난 4일간 연속되는 조사로 피로가 쌓였지만 대원들 모두 힘을 내어 열심히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지역들은 주로 모래갯벌이 발달하였고 우리에 익숙한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굴, 담치, 따개비, 동죽, 백합, 밤게, 꽃게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콘크리트 기질에 부착한 굴, 담치, 따개비 등 부착생물들>
<모래갯벌에서 채집한 말백합과 동죽>
<귀여운 밤게>
<해안에 떠밀려온 꽃게>
<해안 주변에 끝없는 풍력발전기>
양쯔강 하구 바깥 연안들은 대부분 간척이 진행된 듯 하였고 끝없이 보이는 많은 수의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지난 수십 년간 간척이 계속 진행되어 왔고 지금도 활발한 간척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이 해양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들도 계속 진행 되야 할 것 같습니다. 조사 중에는 분석에 사용할 어류들을 수산시장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중국 재래시장 이여서 그런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신중히 생물을 고르는 대원들>
5일차 조사부터는 한국에서 지원팀이 도착하였습니다. 김종성선생님, 권봉오교수님과 인하대학교의 하호경교수님, 그리고 벤토스 이정현대원, 배한나대원, 이예진대원이 출동하였습니다. 지원팀은 4팀과 합류하여 교수님들의 지도아래 총밍아일랜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5일차 조사 후 3팀과 4팀이 합류하여 매우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조사 내용을 공유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샘플 채집 노하우를 지도 중이신 김종성 선생님>
<왼쪽부터 하호경교수님, Wenyou Hu 교수님, 김종성선생님, 권봉오교수님>
<조사를 마무리 하며>
<한국팀 모두 모여!>
<상하이에서의 진수성찬>
<상하이 명물 털게! 주의: 느끼한데 매우 맛있음>
마지막 날인 6 일차 총밍아일랜드 동쪽에 있는 국립공원에서 조사를 하고자 하였으나… 접근이 불가하여 조사가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팀 3는 동북쪽을 팀4는 동남쪽 지역을 조사하였습니다. 모든 대원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성공적으로 양쯔강 조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퇴적물 기본항목을 채집중이신 이환휘박사님>
<동물들의 서식굴과 주변에 보이는 배설물들>
<저멀리 갯벌 한가운데 추승오 대원>
<마지막 조사를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점심식사>
<양쯔강 조사 팀 3 의 마지막 정점에서>
<모든 조사 종료 후 단체 촬영 팀4>
총밍아일랜드를 마지막으로 양쯔강 조사 팀3, 4는 안전하게 모든 조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약 일주일간 한국, 중국팀 모두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였고 소중한 샘플을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강에서 수행된 국외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여러가지로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귀중한 기회를 주신 김종성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많이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다른 대원들 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벤토스 연구실에서는 향후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더 있을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사진/글: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