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중국 Qi'ao Is., Zhuhai 조사 1
2월 이달의 바다는 지난 12월 예비조사를 다녀왔던 중국 광저우 주하이시에 위치한 Qi'ao Island 입니다. 중국 중산대학교 Yisheng Peng 교수님의 초청을 받아 서울대학교의 권봉오 교수님, 인하대학교의 하호경 교수님을 비롯한 벤토스 대원들이 Qi’ao Island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남중국' 협력 연구의 시작이라는 목표를 두고 왔기 때문에, Benthos 대원들은 더욱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Qi'ao Island 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광저우로 날아가는 비행기>
Benthos 대원들이 목표로 한 연구 주제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할까요? 한국과 광저우의 갯벌에 서식하는 MPB는 급격하게 차이나는 환경조건(온도, 염분, 조석 형태 등...)에도 불구하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blooming이 일어나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는 blooming 요인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것이 첫번째 Benthos 대원들의 목표이며, 추가적으로 이러한 blooming 시기 전 후에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에게 MPB(저서미세조류)의 먹이원 활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것을 두번째 목표입니다. 자! 그럼 조사를 시작해 볼까요? 조사는 3박 4일 연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조사는 저서생물의 먹이원이 되는 입자성 유기물입니다. 서울대와 인하대 Benthos원들이 서로 도우며 채집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갯벌 무척추 동물의 먹이원이 되는 POM 네팅>
간조가 가까워지면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맹그로브의 뿌리! Benthos 대원들은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길지 않은 조사시간 샘플 획득을 위해 Waders(가슴장화)를 신고 찐득한 갯벌을 향해 거침없이 들어갑니다.<땅위로 솓아있는 맹그로브 뿌리>
<2018 Benthos 필드상을 차지한 숙련된 대원의 코어링 >
<대원들이 필드에 없는 동안 환경 변수를 측정해 줄 영롱한 HOBO 센서!!!>
<얼굴로 체질을 하고 있는 Benthos 대원_뻘묻은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맹그로브가 서식하는 갯뻘에는 맹그로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차생산자 염생식물과 해조류(파래 등)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뜻 밖의 먹이원_파래!>
또한, 조사를 하면서 발견하면서 높은 서식밀도의 단각류들.. 맹그로브 서식지 내에 상위포식자가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먹이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꿈틀꿈틀 단각류들>
<단각류의 구멍들!>
이번에는 상위포식자를 찾는 과정입니다.<어부의 허락을 받고 채집 한 어류 및 갑각류_감사합니다!>
아래와 같이 맹그로브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생물들! 실제로는 더 많은 생물들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추후 7월의 이차 조사를 통해서, 이러한 생물들의 먹이원 활용이 MPB블루밍 시기와 관련하여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재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생물 사진 1>
대망의 조사 마지막날.. Benthos 대원들이 떠나는 것을 아는지 하늘도 슬퍼 비를 내립니다.<비가 오는 샘플링 지역>
비가 온다고 우울해 질 필요는 없지요! 웃으며 사진 한 장! 세번째 귀요미 뽀글머리 학생은 중산대학교의 Sun 학생입니다.<마지막 조사를 함께한 4명의 대원들>
이번 조사를 통해서, 한국에는 없는 새로운 맹그로브 생태계를 탐사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Benthos 팀의 국제 연구는 계속 되서 진행 됩니다~ Coming soon!글, 그림 by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