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방문
지난 11월 2일(화), 저희 Benthos 대원들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본 연구소는 1931년,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Ernest Lawrence 물리학과 교수가 주도하에 설립되었습니다. 주립대학인 버클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사립대학인 스탠퍼드 대학의 선형가속기센터(SLAC)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신화 창조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유서 싶은 연구소 입니다. 핵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과거 버클리대학에 재식 시절부터 시작된 두 연구소의 연구 교류는 오늘날 미국의 과학분야 선도에 근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LS안에서 한 컷!>
1930년 설립 당시 연구소는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안에 존재하였지만, 나날이 커지는 분석 기계를 수용하고자 캠퍼스 언덕 꼭대기인 현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멋진 캘리포니아주의 모습을 한눈 볼 수 있는 Berkeley Lab의 풍경은 지금까지 훌륭한 과학적 업적을 쌓아올 수 있었던 연구소의 원동력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창립이래 버클리 연구소에서는 무려 12명 (Ernest Lawrence, Glenn T. Seaborg, Edwin M. McMillan, Owen Chamberlain, Emilio G. Segrè, Donald A. Glaser, Melvin Calvin, Luis W. Alvarez, Yuan T. Lee, Steven Chu, George F. Smoot and Saul Perlmutter)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합니다.<김종성, 장갑수 교수님과 Wanli Yang 박사님께서 ALS 입장 전 회의하고 계신 모습>
1932년 Ernest Lawrence에 최초의 cyclotron이 발명되기도 한 이곳에는 현재 컴퓨터, 물리, 지구 및 환경과학, 생명과학, 에너지과학 등 20개의 과학부서가 존재 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하기위해 연구소에는 여러 시설이 존재 하는데요, 이중 저희가 방문할 시설은 synchrotron인 ALS (Advanced Light Source) 입니다. 해당 시설은 3세대 synchrotron으로써 빛의 속도로 가속시킨 고에너지의 하전입자를 이용,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엑스선 감마선을 방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물질의 전자구조를 탐색하고, 단백질의 결정 모습을 확인하며 화학반응과 동역학에 대해 연구할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지난 2014년에 비소독성과 생물축적양상에 대해 synchrotron을 이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논문명 Species- and tissue-specific bioaccumulation of arsenicals in various aquatic organisms from a highly industrialized area in the Pohang City, Korea), 이 연구를 바탕으로 저희 연구실에서는 PAHs와 같은 오염물질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독성이 달라지고, 그 독성을 다르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합니다.<다소 복잡해보이는 ALS의 beamline들.. 총 41개의 beamline이 ALS에 존재한다>
박사님께서 ALS beamline과 주요 연구성과에 대해 설명해주고 계신 모습>
<무려 6974가지의 단백질 구조 들이 보이시나요? 이 단백질들 모두 ALS에서의 연구성과물이란 사실!>
<새롭게 연구하게 될 주제에 대해 Yang 박사님과 토론하는 중인 Benthos 대원들>
잘 보셨나요? 고국을 떠나 머나먼 미국땅에서 국립연구소를 방문한다는 것은 매우 설레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ALS와 저희 연구실의 협동연구가 오염물질의 독성기작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날이 올때까지 Benthos 대원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