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다시 찾은 새만금 앞바다
3월의 이달의 바다는 새만금 앞바다입니다. 새만금 앞바다에는 이전 30번째 이달의 바다인 “초여름의 새만금 앞바다” 에서도 소개했던 것처럼, 길이가 33.9km나 되는 세계 최장 방조제가 건설된 곳입니다.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어 2010년 8월 2일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우리 Benthos 학생들이 2월 끝자락에 채집을 위해 새만금 앞바다에 다녀왔습니다. 3월이 성큼 다가온 만큼, 추위는 조금이나마 수그러들었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매섭게 부는 바람이 우리의 체온을 내렸습니다.
<새만금 방조제의 모습>
만조 때는 입자 채집을 진행하는데요, 이 입자들이 저서동물의 먹이가 되는지를 연구한답니다.<네트를 이용한 입자채집 중인 학생들>
또한 저서미세조류의 생물량, 클로로필 농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일정한 양의 표층 퇴적물을 채취합니다. 저서미세조류가 많을수록 저서동물도 많을 수 있겠지요? 이를 통해 갯벌의 생산성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주사기코어를 이용하여 표층 퇴적물을 채취 중인 학생들>
안전동위원소를 이용하여 해양저서생태계의 먹이망을 통한, 에너지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다양한 종류의 생물 채집도 진행합니다. 먹이자와 소비자 사이에 각 영양단계를 따라 탄소는 1‰ 이내, 질소는 3~4‰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래의 채집 된 생물들을 살펴보면, 동죽, 떡조개, 빛조개, 쏙, 갯가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새만금앞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동위원소 분석을 위해 채집한 생물들>
사진에 나와있는 생물 외에도 지렁이, 대양조개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새만금 앞바다에 백합이 매우 풍부하였다고 하는데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며, Benthos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 갯벌을 보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