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겨울의 서해바다
2월 이달의 바다에서는 먼 바다로 나가보려고 합니다. 이번 달에는 갯벌, 연안이 아닌 지난해 8월에 방문하였던 서해의 중심부까지 나가서 겨울의 서해 바다를 소개 하려고 합니다. 매서운 겨울의 서해 먼 바다 위에서의 조사를 한번 확인해보시죠~ 조사선은 지난번 조사와 동일하게 탐구 8호 조사선에 탑승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배를 타기 위해 인천항에 도착하여 항만관리실에서 여러가지 절차를 거친 뒤에야 배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탐구 2호와 8호의 모습>
이번 2월 조사에는 서해수산연구소 연구관, 연구원들과 수산과학원 본원의 연구원, 부산대학교 대학원생등을 포함하여 여러 인원들이 같이 이번 조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각 연구원들은 기본적인 수질, 플랑크톤, 난자치어, 일차생산 등의 항목을 포함한 여러 항목들의 조사를 수행하였고, 저희는 저서생태부분을 조사하였습니다.<조사를 위해 준비된 그랩과 장비들>
<여러 연구팀들의 많은 짐>
<서해 조사 정점>
첫날은 출항 후 인천대교 앞에서 정박하였고 다음날부터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총 52개의 정점에서 조사가 실시 되었고, 저희는 그중 12개 정점에서 조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조사부터는 수과원에서도 저서생태조사를 실시해 15개 정점에서 조사를 수행하였고 저희도 같이 공동조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한번 출항하여 2개 정선을 무박 2일로 조사하였고 다음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후에 출항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겨울바다이다 보니 날씨도 춥고 파도도 높았지만 무사히 조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그랩을 내리는 모습>
<퇴적물을 체에 넣는 모습>
<퇴적물을 체에서 거르는 모습>
<수심 70 m 이상에서 채집된 저서생물 시료>
얕은 곳은 수심 30 m 부터 깊은 곳은 100 m 까지 퇴적물과 저서생물샘플을 확보하였습니다. 연안과는 다르게 뻘도 단단하고 날씨도 추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시료를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2개 정선 조사 후 군산항에 정박하며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습니다. 몇일 후 설 일정과 기상상황에 맞추어 조사를 끝내기 위해서 4개 정선을 2박 3일동안 쉬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었지만 무사히 조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야간에도 계속되는 조사>
모든 조사 후 약 15시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인천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출항 기간 중 올림픽 기간이 되면서 상당히 통과 절차도 복잡해지고 짐도 전부 조사하였습니다. 처음 출항부터 다시 인천항 귀항까지 10박 11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쉽게 얻을수 없는 샘플은 얻은 참으로 뜻 깊은 조사였습니다. 본 조사 기간 동안 같이 고생하신 연구관, 연구원들 및 선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상 겨울의 서해바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