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경기 시흥시 시흥갯골
12월 이달의 바다는 작년 12월에 게시된 39.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 ‘시흥 갯벌 생태공원’ (http://benthos.snu.ac.kr/?p=10254)에서 소개해드렸던 시흥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러 차례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다녀왔는데요. 지난번 소개 글에서는 겨울이라 보여드리지 못한 시흥 갯벌의 여러 모습과 함께 일 년 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봅시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만의 전형적인 갯벌 형태인 깊게 파인 고랑 갯벌이 그대로 남아있어 ‘시흥갯골’이라고 불리며, 인천 바다부터 시흥시 깊숙한 곳까지 내만 갯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보여드렸던 시흥 갯벌의 특징인 도랑 형태의 갯벌은 여전히 꼬불꼬불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겨울에는 휑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면서 봄,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갖가지 식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흥갯골의 사계절
출처 : 시흥갯골생태공원 공식홈페이지
8월에 찾아간 시흥 갯벌은 지난해 말 겨울부터 만나던 모습과 달리 날이 따스해지며 맑은 하늘과 풀이 무성해진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8월의 시흥 갯골
갯벌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갯벌을 덮고 있는 초록색이나 갈색의 저서미세조류를 볼 수 있는데 이 저서미세조류들은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엽록소라는 색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서미세조류의 엽록소에서 광합성을 통해 무기물을 유기물로 바꾸는 일차생산이 일어나고 퇴적물에 산소와 영양염을 공급할 수 있답니다. 시흥갯골의 트레이드 마크인 농게와 말뚝망둥어를 포함한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지요.갯벌의 저서미세조류
우리 Benthos가 방문하고 있는 이곳은 생태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이며, 2012년 2월 국가 해양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기도 합니다.퇴적물 시료 샘플링중인 Benthos 대원들
시흥 갯골생태 공원 노을
출처 : 오토옥션 네이버 블로그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는 소금을 생산하던 옛 염전의 일부를 복원하여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갯골생태학습교실을 통해 소금 생산 과정을 교육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Benthos가 다녀간 시흥 갯벌을 방문하여 갯벌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러 가보세요~ 다음 달에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