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도
Benthos 울릉도-독도 탐사 원정기 (5월28일 ~ 6월8일)
• 조사인원: 총 10명 - 선발대: 송성준 교수님, 노준성, 배한나, 추승오, 김동우, 이종민 - 후발대: 김종성 교수님, 권봉오 교수님, 나명균 연구원, 김지현 • 조사내용: 울릉도-독도 조간대 및 조하대(스쿠버)의 무척추동물 샘플링 • 조사일정: 2017년 5월28일(일) ~ 6월8일(토) • 조사정점 예정지<울릉도 조사정점(안)>
Prologue 지난 4월 MPB에 발표된 우리 연구실의 논문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바로 독도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연구한 “Biodiversity hotspot for marine invertebrates around the Dokdo, East Sea, Korea: Ecological checklist revisited” 논문이 여러 언론사를 통해 기사화되었습니다. 논문의 요점은 독도의 무척추동물들의 생물다양성은 매우 높으며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보고된 종들을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라는 것 입니다(관련내용: http://benthos.snu.ac.kr/?p=10843 참고). 우리 Benthos 그룹에서는 한편으로는 울릉도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들에 대한 보고가 그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사람들이 그 동안 관심들이 모두 독도에 집중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울릉도가 관심의 조명을 많이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우 저평가된 울릉도 무척추동물들의 생물다양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그 연구의 시작으로 2017년 5월28일부터 6월8일까지 11박12일의 장기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장기적이며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울릉도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Benthos 의 사명감 넘치는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자, Benthos 의 울릉-독도 원정기의 따끈따끈한 막을 올립니다! Chapter 1. Benthos, 울릉도에 가다! (5월28일 ~ 6월5일) 0일차(17/05/28): 울릉-독도 조사의 신호탄! 이번 울릉-독도 원정대의 대장이신 Benthos 송성준 교수님의 리드아래 선발대원들은 포항 여객터미널에 근처 숙소에 집합했습니다. 유람선 출발이 다음날(5월29일) 오전 9시50분이기에 하루 일찍 당도한 대원들은 포항 북구 근처의 해수욕장을 거닐면서 앞으로의 장기 원정에 대한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멀리 떠나 포항의 무언가 다른(?) 공기를 마시면서 긴장되는 0일차의 저녁을 맞이 하였고, 근처 죽도 시장에서 신선한 회+매운탕 콤보의 저녁식사에 맴버들의 기분은 긴장반 설레임반 최고조를 달렸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출발! 장대한 울릉-독도 탐사의 막을 올릴 것입니다. 선발대 송성준 교수님, 준성, 한나, 동우, 종민, 승오 대원님들! 안전한 탐사원정이 되길 기원하였습니다.<회+매운탕 콤보에 가볍게(?) 맥주한잔으로 하며 의기투합하는 대원들>
<송교수님과 선발대원들 만세~!>
1일차(17/05/29): 신비의 섬 울릉도와 초보들의 낚시 체험기 드디어 원정의 첫 날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기 위해 여객터미널에 몰렸는데요, 대부분 50대 이상의 단체 어르신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희 대원들은 젊! 은! 피! 의 대원들인지라 좀 더 팔팔하게 힘이 넘치는 듯 합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대원들이 여객터미널 선착장에서 대기 중 입니다.<두근두근… 기다려라 울릉도야! 붐비는 포항여객터미널>
출항하기 전 대원들이 승선하게 될 배 앞에서 멋있게 한 컷!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본 원정은 저희 Benthos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해양연구소에서 후원하며, 그리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에서도 함께 협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도 탐사에서는 울릉도-독도 KIOST 기지의 베테랑 박사님들과 함께 연구팀을 합동으로 꾸려 조간대 조사와 스쿠버를 통한 조하대 조사까지 진행 예정입니다. 정신없이 졸다보니 어느 새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해안지형이 가장 처음 우리를 반겼는데요, 생각보다 작은 항구인지라 사람들에 치여 북적거렸습니다. 그래도 새파란 바다며, 맑은 공기하며, 멋드러진 풍광은 대원들의 마음을 힐링해 줍니다.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회사로 향해 원정기간동안 대원들의 충실한 구루마(?)가 되어 줄 차량을 가지고…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파 우선 밥 먹으러 갔습니다^^. 울릉도는 물가가 살인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일례로 김밥한줄이 5천원…이라는) 정말 식당의 물가는 상당히 비싼편인지라 대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 먹기는 해야하는 데 신기한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징어 내장탕’, 우리의 첫 울릉도에서의 식사는 울릉도 특미라고 불리우는 이 메뉴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야 이거 제법 시원하고 맛있네요? 폭풍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결정한 식당은 상당히 반찬도 괜찮고 사장님도 호의적이어서 성공한 듯 합니다.<출발 전 여객선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울릉도 도동항의 풍경>
<어딜가나 기념사진 찰칵!>
<울릉도 명물1 ‘오징어내장탕’>
저희 원정대의 숙소는 울릉도-독도 KIOST 기지의 김윤배 박사님과 연구원분들께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쾌적하고 넓은 기지숙소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지가 위치한 현포항 근처까지는 도동항에서 얼추 1시간정도 걸리기 때문에 가는 길이 지루할 법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걸? 울릉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만나는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우리는 바깥 구경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추후 조사를 오게 될 정점들도 살펴보면서 어느 덧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아름다운 울릉도의 풍경1>
<아름다운 울릉도의 풍경2>
짐을 풀고 여독을 조금 풀다가 근처 현포항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였고, 시간이 좀 남는 덕에 송교수님의 제안으로 우리 대원들은 밤낚시를 결심했습니다. 다들 낚시 초보 조사님들 인덕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명력 풍부한 울릉도의 바다는 초보들에게도 물고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볼락류의 물고기들을 한 두마리씩 잡아내는 우리 Benthos 대원들 앞으로 생물조사도 이렇게만 해주시길…^^ 울릉의 첫날 밤이 깊어갑니다.<낚시 신동(?) 배한나 대원>
2-3일차(17/05/30-31): 삼선암과 내수전을 가다! 본격적인 조사를 위한 첫 날입니다. 기상하자마자 조사물품과 다이빙 수트 등을 챙기느라 대원들의 움직임들이 분주합니다. 다행히 금일은 날씨가 매우매우 좋아서 조사는 순풍이 불 예정입니다. 다들 의욕 충만! 금일은 숙소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삼선암 근처에서 샘플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삼선암은 울릉독의 북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관음도를 포함하여 매우 다이나믹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 입니다. 조사에 앞서 식사는 든든하게 하고 가야겠지요? 오늘은 울릉도의 또 다른 특미 음식인 따개비 칼국수 맛집을 찾아왔습니다. 현지 연구원님들이 추천한 식당으로 왔는데요, 조그마한 식당에서 칼국수가 보글보글 끓여지는 소리가 오감을 자극합니다. 여기서 잠깐! 울릉도에서 유명한 음식으로 알려진 따개비 칼국수는 엄밀히 말하자면 ‘따개비’ 로 끓이는 음식이 아닙니다. 보통 바위에 붙어 있는 따개비가 아니라, 배말이나 삿갓조개와 같은 부착성 복족류 등으로 끓여내는 음식이지요. 예전 모 티비방송에서 배말 미역국이 나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요, 이와 유사한 종들로 요리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네요. 처음 먹어보는 칼국수… 육수가 살짝 쌉쌀한 듯하면서 시원한게 아주 별미 입니다. Benthos 대원들 덕분에 푸짐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울릉도 명물2 ‘따개비칼국수’ 먹고가이소!>
자! 이제 배도 채웠으니 대원들 모두 조사를 준비합니다. 조사 전 바다의 물색은 너무나도 청명했습니다. 바닥이 훤히 들어다 보이는 물색에 정말 아름다운 정점입니다. 주변 경치에 잠시 넋이 나갔던 Benthos 대원들은 이제 조사를 시작할 차례입니다.<삼선암 앞 해안 정점, 저 멀리 보이는 다리로 연결된 섬이 관음도 입니다>
조사는 크게 조간대팀과 조하대팀으로 나누어 생물들을 채집하였고, 다양한 생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조하대 팀이 채집해온 울릉도의 홍합은 그 크기가 상당하였는데요, 왠만한 어른 손바닥 보다 큰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금일은 조사 첫날 인지라 송교수님께 이런저런 배울 것들이 많았습니다. 조사를 하고 온 생물들을 어떻게 분류하고 관찰하는지에 대해서 노하우 들을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생물들의 이름과 조사 후 표본으로의 고정방법 등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조사 전 찰칵! 다들 신났네…ㅎㅎ>
<채집 후 생물 분류 중인 Benthos 대원들>
하루 일과를 보람차게 끝낸 대원들! 오늘은 도동항 주변으로 이동해 해안을 산책하기로 하였습니다. 밤중의 멋진 바다 풍경은 Benthos 대원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멋진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 울릉의 밤은 아름답군요!<도동항 산책로에서 찰칵!>
<머가 그리도 좋은지…^^ 배한나 대원>
이튿날은 내수전을 방문했습니다. 내수전은 울릉도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동글동글한 몽돌이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 근처의 정점입니다. 어제에 비해 물도 더 잔잔하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훤히 바닥까지 보이는 물의 그 맑기에 모두가 매료됩니다.<울릉도 내수전 정점>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내수전>
<김동우 대원 입수 준비 중>
<무언가 남다른(?) 포스의 이종민 대원>
금일 저녁 일과는 좀 더 특별했습니다. 송교수님께서 밤낚시도 할 겸 라이트 트랩(light trap)을 설치와 중형저서동물들의 포획을 시연하시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도 초보 조사들에게 눈먼 고기들이 하나둘 포획이 되는군요. 더불어 날이 어두컴텀해지니 송교수님께서 준비해오신 라이트 트랩의 설치를 알려주십니다. 말 그대로 수중 랜턴을 트랩 안에 장착해서 이 빛을 이용해 작은 생물들을 포획하는 장치인데요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그리고 포획이 완료된 단각류, 요각류 등의 작은 생물들이 버글버글 거리는 것을 확인한 대원들! 한번 더 놀라게 되는군요. 오늘도 보람차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하루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슬슬 부는게 바다가 조금씩 거칠어 지내요. 내일 후발대가 오는 날인데… 파도가 조금만 덜 치길 기도해 봅니다^^<눈 먼 전갱이를 포획한 노준성 대원>
<라이트 트랩 설치 준비 중인 송성준 교수님>
<“얘들아 어디다가 설치할까?”, “저-어기요 교수님!”>
<트랩에 포획된 중형저서동물들, ‘꼬물꼬물 바글바글’>
4일차(17/06/01): 선생님(김종성 교수님) 오시는 날 김종성 교수님, 권봉오 교수님, 나명균 연구원, 김지현 학부인턴까지 후발대 인원이 울릉도 조사에 합류하는 날입니다. 조심히 잘 들어와야 할텐데…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걱정은 되는 데 바다는 정말 멋있네요. 오늘은 조사를 가볍게 통구미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상악화로 다른 곳은 무리가 조금 있지만, 방파제 등으로 막혀 있는 통구미에서는 조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들어올 후발대 인원들을 맞이하기로 결정합니다. 한가지 더! 이건 비밀인데요…(속닥속닥~ 오늘 우리 선생님 생신이세요! 비밀리에 생일파티 준비가 시작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후발대와 우리는 통구미에서 조우 하였습니다. 태연한 척! 조사 열심히 하고 있는 척! ^^ 아직 생일파티 준비 소식이 발설되면 안됩니다!<후발대 인원 승선준비 완료! 엄지척>
<울릉도 도동항에서>
<비로소 모두 모인 Benthos 탐사대>
<다들 감격의 조우를…^^>
조사도 끝났고 모두 뭉쳤기에 또 배를 채우로 이동합니다. 선생님이 오셨으니 이제 맛있는 것도 먹어야겠죠? 오늘 점심은 오삼불고기 입니다 ㅠ.ㅜ 감동…<배고파서 현기증 날 거 같아.. 오삼불고기 영접 준비완료>
점심도 든든히 먹었겠다.. 이제 숙소로 돌아와 금일 샘플링한 시료들도 정리를 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신 없이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이제 저녁먹을 시간! 도동항에 미리 예약해둔 곳으로 이동하여 먹방을 찍을 예정입니다. 메뉴는… 들어는 보셨나요? 울릉도 특산 흑돼지 바비큐 입니다. 바비큐 파티에 앞서 학생들이 준비한 선생님의 생일파티도 소소하게 함께 하였습니다. 선생님! 생신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_^! 오늘 울릉의 밤은 정말 배부른 밤입니다^^.<김종성 선생님, 생신축하드립니다! 소소하게 하트하트~>
<아… 이걸 어째… 또 먹고 싶다>
6일차(17/06/02): 울릉도 돌아보기 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좀 불더니 오늘은 영 심상치 않습니다. 하늘은 쨍쨍한데 바람 덕분에 파도가 너무 높아 금일 조사는 안정상 쉬기로 하였습니다. 점심은 울릉-독도 KIOST 기지의 김윤배 박사님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요, 그 전까지 학생들은 여독도 풀 겸, 숙소에서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생님을 비롯한 교수님들은 주변 풍광을 둘러보시고 시간에 맞춰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 합류하기로 했습니다.<오늘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하지만 멋있군요! 선생님 찰칵!>
울릉 KIOST 에서 기념사진 후 점심을 식사를 김윤배 박사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울릉도를 이곳 저곳 둘러보며 사진으로 남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해안가에는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고, 청정의 손길을 간직한 자연은 사람을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음에 더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은 울릉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하루 입니다. 오늘 하루가 가는 것이 아쉬워 Benthos 식구들은 파도가 치지 않는 항구 안쪽에서 다들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때 늦은(?) 저녁 야식으로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울릉 KIOST 앞 찰칵! 엄지척!>
<노준성, 배한나, 김지현 Benthos 대원들>
7일차(17/06/03): 나리분지, 해양심층수 공장 견학<잔뜩 찌푸린 이른 아침의 울릉 KIOST 앞 풍경>
날씨가 더 엉망입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부네요. 비는 곧 그칠 모양이지만, 파도가 높은 덕에 금일 조사도 꽝입니다. 울릉도 KIOST 기지의 김윤배 박사님께서 저희 연구팀을 위해 나리분지와 해양심층수 공장 견학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나리분지에서 등산도 하고 점심도 먹기로 예정했기에 Benthos 팀은 서둘러 나리분지로 향하였습니다. 앗! 날이 개고 있습니다.<나리분지의 전경>
나리분지의 전경이 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시작합니다. 사진은 항상 빼놓을 수 없죠? ^^울릉도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라고 합니다. 덕분에 다양하게 농사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펼쳐져 있었고, 특히 울릉도 특산인 ‘명이나물’ 을 재배하는 곳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명이꽃들이 흐드러져 구름 낀 울릉도의 나리분지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나리분지에서 기념촬영 찰칵! 엄지척!>
<나리분지의 명이꽃 필 무렵>
점심은 울릉 KIOST 김윤배 박사님께서 한턱을 쏘셨습니다. 울릉일대에서 생산되는 갖은 산나물들로 거나하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도 정말 즐거운 먹방 하루입니다^^. 식사 후 울릉도에서 취수하여 전국 각지로 생산 판매되는 심층수 생산 공장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단순 식수뿐만 아니라 미네랄 워터나 비누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진지하게 과정을 살펴보고 견학을 다녀왔습니다!<산나물 향기 그윽한 나리분지 산나물 먹방 개시!>
심층수 공장 견학까지 마치고 우리는 다시 울릉 KIOST 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다큐멘터리 영상, 전시관 등을 견학하였습니다. 김윤배 박사님께서 일정 내내 자세한 설명으로 안내해주셨고 더불어 울릉도-독도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견학 속에서 이번 울릉도-독도 탐사원정이 가지는 그 중요성이 더 몸에 와 닿았고 남은 일정 동안 열심히 조사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_^)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진지하게 심층수 견학을 임하고 있는 Benthos 팀>
<울릉 KIOST를 견학하며… 찰칵!>
8일차(17/06/04): 통구미 조사 다행히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금일은 울릉도 남쪽에 위치한 통구미에서 조사를 계획하였습니다. 조간대 조사보다는 조하대 스쿠버 조사에 치중할 계획이며 후발대 인원을 포함해 총 4명이 2인씩 2팀을 운용해 조하대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금일은 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수님들께서 먼저 출도를 하시는 날 이므로 학생들 위주로 현장에 우선 방문하여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나가는 중에 합류하셔서 조사를 지켜보기로 하셨습니다. 금일 조사도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생물들을 샘플링 해와서 분류하는 작업 중에 선생님 일행도 합류하였습니다. 먼저 떠나가는 아쉬움에 다 같이 기념사진들도 많이 남겼습니다. 선생님과의 작별을 뒤로하고, 우리는 할일 계속합니다 ㅎㅎ. 스킨 다이빙을 통해 배한나 학생이 이것저것 샘플링해 옵니다.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분류하고 공부하는 중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금일은 몇 일 쉬었던 만큼 빡세게 조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우리끼리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김치찜… 정말 맛있더군요. 열심히 일하고 맛있게 먹고 아! 보람찬 하루입니다.<통구미 조사 출발 전 찰칵!>
<선생님 출도하시기 전 학생들과 기념샷! 찰칵!>
<통구미 스쿠버 조사 준비 중인 대원들>
<입수준비 완료!>
<우리도 준비완료!>
<벤토스 일동 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생물 분류하랴 다음조사 준비하랴 사진 찍으랴 바쁘다 바뻐!>
<게와 손가락 혈투(?) 중인 배한나 대원>
9일차(17/06/05): 독도 탐사의 서막을 올려라! 금일은 일부 인원들이 철수를 합니다. 김동우, 추승오, 이종민 대원만이 남고 나머지 인원들은 울릉도에서 채집한 샘플들을 가지고 다시 상경합니다. 남는 인원들은 독도 조사를 위해 막중한 임무를 맡은 팀인데요, 이 조사를 준비하기 위해 울릉도 KIOST 기지의 김윤배 박사님과 오전 중에 회의를 가졌습니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탐사를 할 것인지 저희 대원들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기지대장님께서도 저희와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독도팀에게 바통을 터치할 순간입니다. 독도 조사팀의 안전조사를 기원하면서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2편에서 독도탐사를 주제로 곧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채널 고정!<독도 탐사에 대한 회의 중인 대원들>
<독도조사도 멋지게 해봅시다! 기념촬영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