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초여름의 새만금 앞바다
더위가 점점 강해지는 6월의 이달의 바다는 작년 가을에 방문 하였던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가진 새만금 앞바다 입니다.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갯벌을 개발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와 배수갑문의 바깥쪽에 위치한 새만금 앞 바다를 조사하기 위해 우리 실험실 대원들이 출동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새만금 바다를 모두 확인해보시죠~ 오랜만에 조사를 위해 찾은 새만금 앞바다에서의 출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야미도 선착장에서 출항준비를 합니다. 부지런히 짐을 싣고 배에 올라 출항준비를 합니다.
<이른 아침 야미도에서 출항 전 모습>
해가 뜬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배에 승선해서 그런지 아직 멍한 상태군요! 그래도 바닷바람을 맞으면 금방 정신이 맑아지게 됩니다.
<신시도와 무녀도 사이의 다리>
조사 정점을 향해 가는 신시도와 무녀도 사이의 다리가 보이네요. 조만간 개통을 한다고 하는데, 개통된다면 앞으로 고군산군도의 접근성이 좋아져 좋은 관광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고군산군도는 16개 섬을 포함해 총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고, 예로부터 명사십리, 평사낙안, 망주폭포, 삼도궤범, 선유낙조, 장자어회, 무산십이봉, 월영단풍 등 선유 8경으로 유명하답니다. 모두들 군산에 놀러 가시면 새만금 앞바다에서 유람선 관광을 추천드립니다~
<날렵하신 선장님께서 줄을 묶고 있는 모습!>
출항 후 장비 점검을 하면서 이동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배를 타고 달려서 인지 여름치고는 찬바람이 느껴져서 살짝 웅크리기도 했지만 이내 해가 뜨면서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사 정점에 도착 후 그랩에 줄을 연결하며 채집 준비를 시작합니다.<퇴적물 채집에 사용할 Van Veen Grab>
퇴적물 채집에 사용할 그랩도 준비가 되고 샘플링을 시작해봅니다. 다행히 새만금 앞바다가 우리를 반겨주어서 인지 파도가 거의 치지 않는 잔잔한 바다에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퇴적물을 가득 머금고? 올라오는 그랩>
바다에 그랩을 내리고 다시 그랩을 올려 퇴적물을 채집합니다! 새만금 앞바다의 저서생태계 건강성 연구를 위해서 이 퇴적물 속에 있는 대형저서동물들과 퇴적물 내 중금속 유기화합물을 우리 안양대학교 연구진과 같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뻘을 가득 가지고 와준 그랩!>
그랩을 올려보니 많은양의 뻘이 채집되었습니다. 이 퇴적물 들을 채질한 뒤 저서대형동물 군집을 분석하고 퇴적물 내 입도 등 기본항목과 중금속 및 유기화합물 분석도 동시에 진행한답니다. 여러 개의 정점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어느새 이른 아침이었던 시간이 오후가 되고 해도 남쪽에서 서쪽으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한 낮에 바라본 새만금 앞바다>
긴 작업시간이 끝나고 한 낮이 된 후에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뚤리면서 마음속도 시원해 지네요. 조사시간 동안의 피로가 어느 정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좋아진 날씨에 저 멀리까지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육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바다지만 언제나 좋은 것 같습니다.이상! 여름이 다가온 6월의 새만금 앞 바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