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새만금 앞 바다의 10월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5-10-01l 조회수 1

S21-1 청량한 가을 하늘이 보이는 이달의 바다는 10월 새만금 앞 바다 입니다. 작년 11월에 "세계 최장 방조제 새만금" 으로 소개시켜 드린 새만금 앞 바다를 이번에는 조금 더 색다른 조사를 위해 찾았습니다. 맑은 하늘을 보며 함께 보시죠~ S21-2<김 양식장의 풍경>

10월이 되어서 김 양식장들이 많이 들어섰네요. 조사 정점을 향해 가는 도중 많은 어민들이 양식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사에 앞서 새만금에 대하여 다시하번 간단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새만금은 만경평야의 '만' (萬)자와 김제 평야의 '금' (金)자를 따서 새만금 이라고 합니다. 1987년 정부가 '새만금 간척 종합 개발사'를 발표하면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을 공약으로 내 놓았고, 수많은 우여 곡절 끝에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건설되었습니다. 다양한 목표와 함께 글로벌 자유무역과 경제협력의 중심지로 거듭나려고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인해 주변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우리의 조사 정점은 이런 새만금 외해역 바다와 금강 하구역을 포함해 총 6곳 이었습니다. 과연 오늘의 조사 목적은? 두구두구

S21-3<무언가를 열심히 조립 중>

S21-4<저 관들의 정체는 과연?>

이 조사를 위해선 일단 이것이 필요 합니다. 배에서 우리 대원들이 조사 정점 도착 전까지 열심히 이것을 조랍하였습니다. 힘을 쓰다보니 모두들 조사 시작 전부터 땀이 줄줄 처음 실시하는 장비이다 보니 모두들 집중하여 열심히 조립 하였는데요 과연 그 결과물은?

S21-5<바로 이 장비! 중력 코어 >

바로 이 중력 코어를 이용하여 퇴적물을 채집할 것입니다. 마치 미사일 같은 모습이 위풍당당한데요 무게가 약 200 kg 가까이 나가는 요 녀석을 해저로 내려 표층부터 약 1m 깊이의 퇴적물 시료를 채취 하려고 합니다.

S21-6<선장님의 도움을 받아 밧줄을 단단히 연결 >

자 그럼 이제 실전에 들어가 보도록 하죠! 모두 힘을 합쳐 배에 있는 도르래에 도움과 함께 코어를 내릴 준비를 합니다. 무게가 무거운 만큼 모두 안전에 유의하며 작업을 실시 하였습니다.

S21-7<바다를 향해 투척 준비 >

배에 있는 도르래에 도움을 받아 코어를 갑판 옆에 위치시키고 투하 준비를 합니다. 선장님의 3, 2, 1~ 소리에 맞춰 투하! 과연 결과는 어떨까요?

S21-8<조심스럽게 분리>

바다에 내린 코어를 다시 배 위로 나면 신속하게 해체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수직으로 서있던 퇴적층이 일자로 눕혀지며 시료가 교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신속한 작업 속도가 필요하지만 채집된 퇴적물이 새지 않게 조심하는 조심성도 필요하답니다.

S21-9<첫 번재 코어 시료 획득>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여 드디어 처음 코어 시료를 획득하였습니다. 퇴적물을 가두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점성이 없는 모래 지역에 코어가 박히게 되면 채집이 잘 되지 않고 또 코어가 정확히 일자로 들어가야만 제대로 시료를 얻을 수 있답니다. 정확한 해저 퇴적물의 상태 파악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겠죠?

S21-10<다음 정점에서 투하를 위해 청소중 >

여러 정점에서 채집을 하기 때문에 정점간 퇴적물이 섞이지 않게 꼼꼼한 청소가 필요합니다. 채집된 코어는 부유물이 가라 앉게 세워서 보관하는데요, 이 때 쓰러지지 않게 꼼꼼하게 고정이 필요합니다!!

S21-11<밧줄로 쓰러지지 않게 잘 묶어서 보관>

정점의 퇴적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양의 퇴적물이 채집 되는데 미세한 입자들이 다 가라 앉은 후 나중에 윗 부분을 절단하고 퇴적물 부분만 보관하게 됩니다. 이후 이 코어 퇴적물은 다시 표층부터 가장 깊은 깊이까지 2cm 간격으로 절단하여 연대 측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연구실에서 실시하는 유기화합물 분석과 유기물 분석을 통해 측정된 연대와 비교하여 이 지역의 과거 오염역사와 유기물 변화에 대하여 분석하게 됩니다.

S21-12<마지막 정점에서 작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작업이 끝나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길에 바다에 비친 태양빛이 아른거리네요. 이제는 육지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힘을 쓰며 작업 할 때는 정신이 없지만 바다 바람을 느끼며 배 위에서 간식을 먹다 보면 야외 출장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런 다이나믹한 채집과 함께 즐겁고 깊이 있게 공부하시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상! 10월의 새만금 앞 바다였습니다.

<by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