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금강하구의 12월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5-01-06l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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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이달의 바다에서는 전라도와 충청도의 도계 역할을 하는 금강 하구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낙동강, 한강 다음으로 큰 강인 금강의 이름은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마치 비단결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옛 백제인들은 금강을 '곰강' 혹은 '웅진강' 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1990년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일원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주변 지역의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금강하구둑이 건설되게 됩니다. 토양과 모래가 흘러내려 강 하구에 쌓이는 것을 막아 군산항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농경지의 염해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었지만 해수의 유통이 사라지면서 수질오염과 지형변화 등 하구역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실험실에서는 2014년부터12월 부터 금강 하구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관리 연구개발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금강 하구역의 모니터링을 통해 퇴적물과 해수의 중금속과 유기화합물의 농도와 부유생물, 저서동물, 유영생물의 군집변화 분포 등을 연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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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나가기 전에 준비물들을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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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하구역 주변의 공장단지와 도시가 보이네요. 바다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5 멀리 금강하구둑이 보입니다. 큰 배로 가까이 접근하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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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위한 샘플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뿌듯하네요. 겨울이라 날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앞으로의 실험 결과들을 위해 힘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다에 나와 있으니 마음 한 켠이 행복합니다. 군산이나 서천에 방문하신다면 하구둑 관광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하구둑 옆에는 금강하구둑놀이동산과 주변에는 국립생태원과 국립생물자원관이 있어 생태 관광도 할 수 있답니다. 또한 겨울 철새도래지로서 가창오리,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날아와 군무를 이뤄 많은 철새 탐조객들을 매혹시킨답니다.게다가 아름다운 갈대들과 자전거도로까지!!

생태계를 관찰할수 있는 금강하구 방문 한번 어떠신지요

<by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