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금강하구의 12월
13번째 이달의 바다에서는 전라도와 충청도의 도계 역할을 하는 금강 하구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낙동강, 한강 다음으로 큰 강인 금강의 이름은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마치 비단결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옛 백제인들은 금강을 '곰강' 혹은 '웅진강' 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1990년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일원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 주변 지역의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금강하구둑이 건설되게 됩니다. 토양과 모래가 흘러내려 강 하구에 쌓이는 것을 막아 군산항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농경지의 염해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었지만 해수의 유통이 사라지면서 수질오염과 지형변화 등 하구역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실험실에서는 2014년부터12월 부터 금강 하구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관리 연구개발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금강 하구역의 모니터링을 통해 퇴적물과 해수의 중금속과 유기화합물의 농도와 부유생물, 저서동물, 유영생물의 군집변화 분포 등을 연구하게 됩니다.
바다로 나가기 전에 준비물들을 확인해볼까요?
멀리 하구역 주변의 공장단지와 도시가 보이네요. 바다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멀리 금강하구둑이 보입니다. 큰 배로 가까이 접근하기는 힘들다고 하네요
실험을 위한 샘플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뿌듯하네요. 겨울이라 날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앞으로의 실험 결과들을 위해 힘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다에 나와 있으니 마음 한 켠이 행복합니다. 군산이나 서천에 방문하신다면 하구둑 관광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하구둑 옆에는 금강하구둑놀이동산과 주변에는 국립생태원과 국립생물자원관이 있어 생태 관광도 할 수 있답니다. 또한 겨울 철새도래지로서 가창오리,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날아와 군무를 이뤄 많은 철새 탐조객들을 매혹시킨답니다.게다가 아름다운 갈대들과 자전거도로까지!!
생태계를 관찰할수 있는 금강하구 방문 한번 어떠신지요
<by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