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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바다의 미래가 사막이라면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4-09-25l 조회수 61



01. 책 소개

생명의 근원이자 보금자리,
‘바다’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조석 #해류 #생물다양성 #해양생태계

“바다는 다 파란색 아니었어?”

“바다마다 특성도 색깔도 다르다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38억 년 전, ‘원시 바다’가 생겨났습니다. 약 30억 년 전에는 바다에 최초의 광합성 생물이 나타나며 지구 대기에 산소가 빠르게 늘어났고, 7억~8억 년 전에는 산소로 호흡하는 빗해파리와 해면동물이 등장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바다는 지구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왔습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행성에 물이 있느냐를 기준으로 외계 생명체를 찾습니다. 물이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를 뒤덮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물 가운데 97%를 차지합니다. 《바다의 미래가 사막이라면》은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겨 왔던 바다의 역할과 가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합니다. 바다의 탄생 과정,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는 이유, 해류의 순환 등 기본 개념부터 흑해 같은 세계의 바다는 물론, 우리나라 바다의 특색을 지역별로 쉽고 재밌게 풀어냈습니다. 우리나라 바다가 높은 생물 다양성을 띠게 된 과학적 배경과 연구 현황까지 앉은 자리에서 완독할 수 있는 분량으로 빠짐없이 담아냈습니다.

갯벌의 탄소 흡수부터 바다 사막화까지!
지구 생태계를 떠받치는 우리 바다의 세계

#온실효과 #탄소중립 #생물주권 #환경윤리

“갯벌이 왜 중요한 거야?”

“대기 중 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거든!”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매년 약 407억 톤입니다. 그중 135억 톤은 육상에서, 103억 톤은 바다에서 흡수하고 있지요. 최근 우리나라 갯벌이 막대한 탄소 저장고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이 전 세계의 목표가 된 지금, 갯벌과 같은 해양 환경을 이해하고 보전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책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남획과 오염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논쟁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자원 개발을 위해 해저 광물을 채굴해도 괜찮을까? 동물원과 함께 수족관을 폐지해야 할까? 우리나라에도 탄소세를 도입해야 할까? 바다에 떠밀려 오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할까? 바다와 관련한 토론 주제를 찬반 근거와 함께 살펴보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갖도록 도와줍니다. 아울러 동해 명칭을 둘러싼 국가 분쟁, 독도의 생물 자원에 대한 권리가 중요한 이유, 남해에 적조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원인, 외래종 유입의 관리 등 우리 바다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폭넓게 알아봅니다.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며 우리나라 바다 암반의 약 34%는 바다가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국민 생선’이라 불렸던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우리 바다에서 모습을 감춘 지 오래입니다. 바다의 미래가 사막일지 아닐지는 이제 온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해양생물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우리 인간과 바다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앉은 자리에서 과학을 뚝딱!
10대를 위한 〈오도독〉 시리즈
짧고 굵고 빠삭하게 오늘도 완독!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찬 현실입니다. 과학이 교양인 시대, 교과 공부에 지친 10대를 위한 과학책 어디 없을까요? 〈오도독〉 시리즈는 청소년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춰 우주과학, IT 기술, 물리, 생물, 환경과 생태 등 ‘미래 필수 과학’을 눈앞에 가져다드립니다. 핵심 주제를 재치 있게 담아낸 도입부 만화와 따끈따끈한 사회 이슈를 다룬 찬반 토론 코너로 누구에게나 완독을 불러일으킵니다. 기본 개념부터 쟁점, 미래 전망까지 과자 먹듯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과학 레벨 업! 분량과 거품을 확 줄인 가성비 甲 독서로 과학 좀 안다는 자신감과 지적 포만감을 챙겨 가세요.

 

02. 지은이 소개

김종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5년 동안 국제학술지에 약 300편의 논문을 게재한 우리나라 대표 해양학자로, 바다 생태계를 연구하며 한국의 갯벌을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연안융복합연구센터장, 독도·울릉도해역연구센터장이자 국제황해생태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03. 차례

1장. K-바다가 궁금해?

#판구조론 #생물 다양성 #생태계 서비스 #환경 수용력

지구와 바다의 탄생

지구 생명체의 출현

바다는 얼마나 클까?

바다와 땅이 움직인다고?

황해, 흑해, 홍해, 백해

우리 바다는 무지개 빛깔!

아낌없이 주는 바다의 가치

K-바다를 알려라

[틈새 토론 - 해저 광물, 채굴해도 괜찮을까?]

2장. 바닷속 만남의 광장, 동해로!

#조석 #해류 #조경 수역 #바다 사막화 #생물 주권

동해는 어떤 바다일까?

동해가 황금 어장이 된 까닭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고 있다고?

동태, 북어, 코다리는 다 같은 말?

노래 가사에 담긴 독도의 변화

독도와 울릉도 바다의 터줏대감들

그 유명한 독도새우의 정체

지금의 ‘독도’가 되기까지

[틈새 토론 - 수족관, 폐지해야 할까?]

3장. 신비로운 갯벌 천국, 서해로!

#조간대 #만조 #간조 #사리 #조금 #온실효과 #탄소중립 #블루카본

서해일까? 황해일까?

밀물과 썰물을 일으키는 힘

작지만 큰 저서미세조류의 대활약

갯벌의 가치는 얼마일까?

기후위기 시대의 바다

그린카본? 블루카본!

개발로 얼룩진 갯벌 흑역사

갯벌 천국을 지키는 법

[틈새 토론 - 탄소세, 도입해야 할까?]

4장. 오밀조밀 섬들의 고향, 남해로!

#리아스식 해안 #곶 #만 #해식애 #파식대 #해양성 기후 #적조 #플랑크톤

복잡해서 매력적인 남해

다도해를 대표하는 제주도

섬은 어떻게 관리할까?

바닷길 따라 맛 따라

남해에도 갯벌이 있다고?

남획과 오염으로 몸살 앓는 남해

적조 현상은 왜 일어날까?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한 노력

[틈새 토론 -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해야 할까?]

 

참고 자료

04. 책 속에서

▶20~21쪽

실제 바닷물의 부피까지 고려하면 바다는 육지보다 10배나 크다고 해. 육지의 평균 고도는 840m밖에 안 되지만 바다의 평균 수심은 3,700m거든. 엄청 깊지? 육지를 바닷속에 몽땅 밀어 넣어도 지구는 수심 2,860m나 되는 물로 뒤덮여 있는 셈이야. 지구를 괜히 푸른 별이라고 하는 게 아니지!

▶46쪽

조석은 아침과 저녁에 물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현상을 말해. 조석이 생기는 이유는 달과 태양이 지구를 끌어당기기 때문이야.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의 위치는 매일 바뀌어. 달과 태양이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이 세지면 바다가 끌려가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반대면 낮아지지. 육지에 사는 우리가 볼 때 해수면이 높아지면 물이 들어오는 ‘밀물’, 해수면이 낮아지면 물이 빠져나가는 ‘썰물’이 되는 거야.

▶48쪽

조경 수역의 특징은 생물이 사는 데 꼭 필요한 영양염류가 풍부하다는 거야. 한류는 밀도가 높기 때문에 난류와 만날 때 아래로 내려가. 이때 밑에 있던 바닷물이 위로 솟구치는 용승 현상이 일어나. 그럼 그 안에 있던 산소, 영양염류, 어린 물고기도 같이 섞이는 거야. 물고기에게는 먹이도 많고 숨 쉬기도 편한 낙원 같은 곳이 되지.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가 잡히는 황금 어장이 만들어져.

▶70쪽

최근에는 독도와 울릉도의 해양저서무척추동물이 일본 바다에 서식하는 종보다 동해안에 서식하는 종과 훨씬 유사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 이러한 과학적 발견은 곧 생물 주권을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생물 주권이란 자국 영토 안에 있는 생물 자원에 대한 권리를 말해. 국가의 영토는 육지뿐 아니라 바다도 포함해. 독도에서 나고 자란 동식물에 대한 권리를 가짐으로써 우리는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주장할 수 있어.

▶89~90쪽

규조토는 규조류라는 미세조류가 죽은 뒤 바다나 호수 바닥에 쌓여 만들어지는 흙을 말해. 미세한 구멍이 많기 때문에 물 같은 물질을 곧잘 흡수하지. 실제로 물에 젖은 발로 규조토를 밟으면 규조토가 물기를 순식간에 빨아들이거든. 이 외에도 해양미생물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 해조류에서 추출한 관절염 치료제, 미세조류 독소를 활용한 진통제, 홍합 추출물로 제조한 접착제 등이 있어. 해양생물을 소재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해양바이오 산업에서 갯벌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야

▶95쪽

탄소를 흡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자연을 ‘탄소흡수원’이라고 해. 육상에서 흡수하는 그린카본과 바다에서 흡수하는 블루카본으로 나눌 수 있지.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블루카본은 세 가지야. 바로 염습지, 맹그로브, 잘피림이지.

출처: '도서출판 다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