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두툽상어
2024년 12월 이달의 생물은 두툽상어입니다.
두툽상어 Scyliorhinus torazame(Tanaka, 1908)는 분류학적으로 척삭동물문>연골어류강>흉상어목>두툽상어과에 속하는데요. 태평양 북서부, 일본, 한국, 중국 해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암초지대 해안에서 수심 320 m가량까지의 밑바닥에 사는 저서어입니다. 몸길이 50 cm 내외로 자라며, 머리가 좁고 주둥이가 짧고 무딘 것이 특징입니다. 등과 꼬리 가죽에는 얼룩덜룩한 특유의 어두운 갈색 무늬가 있으며, 좀 큰 개체에서는 밝고 어두운 다양한 반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무서운 상어의 이미지와는 달리, 두툽상어는 상대적으로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위협적인 이미지가 아닌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툽상어, 출처: Wikipedia>
다음은 두툽상어의 산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컷 두툽상어는 한 번에 두 개의 난관으로 각각 하나씩 알을 낳습니다. 알은 투명한 황색의 꽃병 모양 알집에 싸여 있으며, 크기는 가로 2 cm, 세로 5.5 cm입니다. 알이 부화하는데 수온 11.3 °C에서는 15개월, 수온 14.5 °C에서는 7~9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두툽상어 알집(1), 출처: Wikipedia>
<두툽상어 알집(2), 백그라운드 TV>
두툽상어는 인간에게 무해하며, 사육 환경에 잘 적응하고, 수족관에서 번식도 이루어지는 우리에게 친숙한 생물인데요. 생리학 연구에서 모델 생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물 어업 활동을 하면서 두툽상어가 혼획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합니다.
이상 아쿠아리움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하고 귀여운 두툽상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