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상괭이
안녕하세요.
8월 이달의 생물로 소개할 종은 상괭이(Neophocaena phocaenoides Pilleri & Gihr, 1972)입니다. 분류학적으로는 척삭동물문>포유강>경우제목>쇠돌고래과에 속합니다.
<상괭이, 출처: The Korean Times>
상괭이의 형태적 특성으로는 성체는 약 1.9m로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둥이가 없고, 둥근 앞머리 부분이 입과 직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체색은 전체가 회색이지만 나이가 많은 개체가 어린 개체에 비해 일반적으로 체색이 흰색을 띤 회색을 보입니다. 단독으로 또는 2마리가 대부분이나 많은 경우 12마리까지의 무리가 관찰됩니다. 상괭이의 먹이로는 작은 물고기, 새우, 오징어를 먹으나 때로는 식물성도 먹습니다. 인도~태평양의 온난한 연해 해역의 담수 또는 해수역에 서식하며 아시아 대륙의 하천에도 분포하곤 합니다. 1979년 2월부터 돌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한 CITES(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인정되었는데요. 상괭이는 국제거래를 통해 불법 거래나 과잉 착취로부터 보고받고 있습니다.<인천 해안가에 죽은 채 발견된 상괭이, 출처: 인천일보>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우리 바다에서 혼획, 좌초, 표류된 상괸이는 4천여 마리로, 연 평균 800마리 이상의 상괭이가 폐사체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부검을 통해 상괭이의 주요 먹이자원이나 연령에 따른 생리‧생태학적 특성, 이동경로, 사망원인 등을 파악하고, 상괭이 보호를 위한 정책적 수단까지 함께 모색하여 연구가 단순 폐사 원인 규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괭이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상괭이의 행동분석을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해양 동물을 관찰하는데 사용되는 일종의 무인 항공 카메라 드론 장치인 “Helikite”에 의해 상괭이의 출현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괭이의 행동 반경 및 시기에 따른 행동 패턴을 분석을 통한 해양생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무인비행기구로 촬영한 상괭이, 출처: 국립공원공단>
상괭이 부검 연구는 상괭이의 폐사원인 규명과 보호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변화가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바다에서 상괭이의 미소를 지킬 수 있도록 보호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