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참돔
2022년 11월 이달의 생물은 ‘참돔’입니다.
참돔(Pagrus major)은 분류학적으로 조기어강 > 도미목 > 도미과 > 참돔속에 속합니다. 도미과에 속하는 어류에는 참돔, 감성돔, 황돔, 붉돔 등등 다양한 어종이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참돔은 11월~4월이 제철로, 이달에 먹으면 가장 맛있을 생선이죠. 회로 먹으면쫄깃쫄깃한 식감에 맛이 좋아 낚시꾼들이 노리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도미, 참도미, 돔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참돔(Red seabream)이 맞는 이름입니다.
몸길이 1m, 무게 8 kg 정도이고 수심 30-150m의 물 흐름이 좋고, 바닥이 암초나 자갈 또는 모래로 된 곳에 삽니다. 참돔이 살기에 알맞은 온도는 18-20 °C으로 추운 곳을 싫어하고 수명은 20-30년으로, 물고기 중에서는 긴 편입니다.
선홍빛은 참돔을 알아보는 가장 큰 특징인데요. 빛은 수면 밑으로 내려가면서 붉은색과 같은 긴 파장 빛부터 흡수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선홍빛을 띄는 참돔을 바다에서 만나면 붉은 색이 사라져 연회색으로 보일 거랍니다.
<참돔,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실에서는 2021년부터 ‘과학기술 기반 해양환경영향평가 기술개발’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해상풍력단지와 골재채취로 인해 발생하는 수중소음과 부유사가 해양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분류군 다양한 생물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이번 달에는 참돔으로 수중소음과 부유사 영향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배양수조에서 실험에 사용될 참돔 고르는 모습, 출처: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일반적으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손바닥 크기의 치어로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배양수조 안에서 실험에 투입할 건강한 개체를 골라내는 모습인데요. 큰 배양 수조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참돔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수중소음 메조코즘 수조, 출처: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이렇게 골라낸 개체들은 항타소음과 부유사를 각각 다른 음압, 농도 범위에 노출하였을 때 산소소비율삼투압, 효소활성, 행동반응, 치사율 등등을 관찰하는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상업적으로 가치있는 어종인 만큼 앞으로 연구할 가치가 높기에 BENTHOS 연구실에서 참돔으로 진행할 실험들에 많이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BENTHOS 연구실에서 진행될 여러 실험들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11월 이달의 생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