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히드라
2022년 7월 소개드릴 이달의 생물은 ‘히드라’입니다.
히드라(학명: Hydridae)는 자포동물문 히드라충강 히드라충목 히드라과에 속하는 생물로 원통형 몸통에 여러 개의 촉수가 달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담수나 해양에 부착하여 살아가며 촉수를 이용하여 물벼룩같은 다른 생물을 포식하여 영양을 섭취합니다. 히드라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을 모두 할 수 있는데 영양 상태에 따라 여건이 되면 무성생식 증에서 출아법을 통해 생식을 하게 됩니다.
히드라의 독특한 특징을 살펴보자면 불로불사에 가까운 특성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동명의 괴수 히드라처럼 몸이 잘라져도 일정 수준까지는 재생 가능한데다 성체가 된 이후로는 노화가 멈추어 늙지도 않는다니 정말 놀랍죠? 오늘은 이런 히드라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산호붙이히드라, 국립생물자원관>
산호붙이히드라는 한반도 전 해역과 섬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줄기는 갈색을 띠고, 히드라꽃은 흰색 또는 연한 살색으로 열리는 곤봉형 모양으로 군체의 표면 전체에서 불규칙하게 나옵니다. 산호붙이히드라의 군체는 작은 관목 모양인데 길이는 40cm 정도로 크고 부채처럼 한 평면으로 넓어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산호붙이히드라는 수심 5~30 m 암벽이나 바위에 주로 부착하여 서식하기에 그런 환경 주위를 찾다보면 관찰할 수 있답니다.<테히드라, 국립생물자원관>
테히드라는 우리나라 전 연안 해역의 수심 10~20m 깊이에서 분포하는 히드라종입니다. 조개류나 해면류의 표면 또는 갯지렁이가 지은 집에 부착하여 서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테히드라의 군체는 히드라뿌리에서 직접 올라오는데 그 길이는 1.7cm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히드라줄기는 규칙적인 사이마디로 나뉘고 지그재그로 뻗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지를 잘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흰깃히드라, 국립생물자원관>
흰깃히드라는 한국이나 일본 정도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연안으로부터 수심 약 30m 깊이에 서식합니다. 흰깃히드다 또한 테히드라처럼 갑각류의 몸 표면, 해조류 및 바위에 부착하여 살아가는 습성을 보입니다. 군체는 새의 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최대 10cm까지 자랄 수 있고 줄기는 갈색을 띠고 있답니다. 이때까지 다양한 종류의 히드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상시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생물은 아닌 만큼 익숙하지는 않을 수 있는데 히드라 또한 수생태계를 지탱하는 생물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히드라의 유전자를 활용해 수질 오염을 진단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수생 생물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https://kbr.go.kr/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