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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감성돔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2-05-06l 조회수 1
2022년 5월 이달의 생물은 ‘감성돔’입니다. 감성돔(학명: Acantopagrus scblegeli)은 도미과에 속하는 해수어입니다. 이름은 검은 돔에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감상어, 먹도미, 감성도미, 감셍이, 구릿, 맹이, 남정바리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먼저 감성돔의 외형입니다. 몸길이 40~50cm에 몸무게 1.5~2kg 정도입니다. 가슴지느러미가 발달되어 있어 복잡한 해저 지형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후진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타원형인 몸, 등 쪽의 외곽은 올라와 있으며 지느러미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몸 빛깔은 대체적으로 회색~흑색을 가지며 옆구리에는 경계가 모호하고 어두운 줄무늬가 7~9개 정도 나 있습니다. 턱의 힘은 굉장히 강하여 조개의 껍데기를 깨부수며 살을 파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감성돔의 외형 특징>

다음은 감성돔의 생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성돔은 보통 수심이 약 5-50m의 모래 바닥에 서식하지만 암초지역에도 많고 때로는 기수에까지 올라옵니다. 또, 회유를 하는 어종으로, 바닷물고기이지만 민물에서도 잘 적응하며 어릴 때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지만, 성어가 되면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씩 행동합니다. 감성돔의 성장 속도는 1년생인 21cm가 40cm까지 자라는 시간은 대략 7~8년 정도 걸리며, 그 후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1년에 1~2cm만 자랍니다. 성체는 몸길이 50cm, 무게 2kg까지 자란다고 알려졌지만 나이를 먹으면 그보다 더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란기는 4월 초부터 6월 중순 이며 알은 부유성입니다.
<감성돔의 치어시기과 성어시기의 생활>

마지막으로 감성돔의 생식특징 입니다. 감성돔은 성전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에서는 전부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정소와 난소가 둘 다 있어 생후 2~3년이 되면 자웅동체가 되고, 5년생 성어가 되면 암수가 완전히 분리됩니다. 그리고 자웅이체로 되면서 대부분 암컷이 됩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2021년부터 ‘과학기술 기반 해양환경영향평가 기술 개발’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해상풍력단지와 바다골재채취로 인해 발생한 부유사가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에는 감성돔을 부유사에 노출시켜 산소소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 반응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개발을 통한 자연에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