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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리새우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2-01-02l 조회수 1
2022년 1월 이달의 생물은 맛있기로 유명한 "보리새우” 입니다.

<보리새우(출처: 위키백과)>

보리새우(Marsupenaeus japonicus)는 십각목 보리새우과의 갑각류이자 새우로 수산시장과 어민들 사이에서는 “오도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리새우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대요. 보리가 싹을 틔우는 봄부터 연안에서 발견되기에 보리새우라는 설이 있고, 색 자체가 보리와 같이 누런 빛을 띄기 때문에 보리새우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 보리새우(출처: 남도방송)>

작은 갑각류나 조류를 먹고사는 보리새우는 일명 “독도새우”라 불리는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와 함께 새우류중 최고급 식재료로 수산가치가 매우 높은 종입니다.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는 동해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반면 보리새우는 주로 바닥이 모래나 펄로 덮여있고 수심이 100 m 를 넘지 않는 연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해안 및 서해안 남부지역인 거제, 남해, 사천, 부산, 영광 및 칠산에 주로 서식합니다. 이들은 7-9월 사이 많이 잡히며, 마리당 2,500 - 8,000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가격이지만 탱글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가지고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맛이 좋은 만큼 회, 튀김, 구이, 국, 탕, 볶음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 수산시장의 보리새우(출처: 티스토리 블로그)>

<보리새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출처: 네이버 블로그)>

저희 연구실에서는 해양환경영향평가 실험의 일부로써 소음정도와 부유사농도에 따른 생물행동 및 치사율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몇몇 상업적 가치가 높은 여러 해양생물들을 실험 생물로 지정하였으며 그 중 상업적 가치가 높은 보리새우를 선정하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부산수산자원연구소의 협조로 많은 치하(새끼새우)를 받아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 보리새우 수급(출처: 서울대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수급받은 보리새우(출처: 서울대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보리새우의 부유사노출 실험(출처: 서울대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보리새우의 수중소음노출 실험전(출처: 서울대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소음 및 부유사노출에 따른 보리새우의 치사 및 행동변화 실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향후 유용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바다는 차세대 에너지 공급 장소로써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풍속에서 여러 해양생물들이 받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파악하여 지속가능한 개발과 안정된 생태계 서비스를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 올해도 해양생태 연구에 올인하여 멋진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시한번 흔쾌히 보리새우를 제공해주신 부산수산자원연구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