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서식굴
안녕하세요, 저희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에서 7월에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이달의 생물은 바로 갯벌에 사는 대형저서동물들의 ‘서식굴’입니다.
1. 개요 서식굴은 갯벌에 서식하는 바다생물들이 갯벌 내부로 굴을 파고 만든 서식 공간을 말한다. 생물은 굴을 형성함으로써 포식자로부터의 위협을 피하고, 간조로 인해 대기에 노출되더라도 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 서식굴은 갯벌생태계에서 퇴적층의 깊은 곳까지 산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물질을 순환시키고 자연정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서식굴은 생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종에 따라 서식굴의 구조가 달라 서식종의 유추도 가능하다.
2. 구조 서식굴의 구조는 생물의 먹이 섭취 방법, 활동성 정도, 몸체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서식굴의 깊이는 수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로 다양하며, 모양 또한 일자형, Y자형, U자형 등 종에 따라 다르다. 생물에 따라 서식굴 입구가 한 개이거나 여러 개인 경우도 있다. 서식굴의 입구 모양도 종마다 상이하다.
3. 대표 서식굴
3.1 농게(Uca arcuata) 전 세계적으로 100여 종이 넘는 종을 보유하는 농게는 갯벌 내 해수가 고여 있지 않은 상부 조간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굴을 만든다. 농게 서식굴은 입구가 하나이며 일자 형태가 아래로 향하도록 지어진다. 직경은 최대 3 cm이며, 길이는 최대 1 m, 깊이는 최대 65 cm 정도에 달한다. 입구는 주로 주변을 따라 1-2 cm 높이의 울타리가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글, 그림 by Benthos>
참고문헌 1. 구본주, 2016. 갯벌 생물의 집, 서식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1. 개요 서식굴은 갯벌에 서식하는 바다생물들이 갯벌 내부로 굴을 파고 만든 서식 공간을 말한다. 생물은 굴을 형성함으로써 포식자로부터의 위협을 피하고, 간조로 인해 대기에 노출되더라도 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 서식굴은 갯벌생태계에서 퇴적층의 깊은 곳까지 산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물질을 순환시키고 자연정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서식굴은 생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종에 따라 서식굴의 구조가 달라 서식종의 유추도 가능하다.
2. 구조 서식굴의 구조는 생물의 먹이 섭취 방법, 활동성 정도, 몸체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서식굴의 깊이는 수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로 다양하며, 모양 또한 일자형, Y자형, U자형 등 종에 따라 다르다. 생물에 따라 서식굴 입구가 한 개이거나 여러 개인 경우도 있다. 서식굴의 입구 모양도 종마다 상이하다.
3. 대표 서식굴
3.1 농게(Uca arcuata) 전 세계적으로 100여 종이 넘는 종을 보유하는 농게는 갯벌 내 해수가 고여 있지 않은 상부 조간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굴을 만든다. 농게 서식굴은 입구가 하나이며 일자 형태가 아래로 향하도록 지어진다. 직경은 최대 3 cm이며, 길이는 최대 1 m, 깊이는 최대 65 cm 정도에 달한다. 입구는 주로 주변을 따라 1-2 cm 높이의 울타리가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농게의 서식굴 입구,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3.2 방게(Helice tridens) 방게는 갑각 부분이 사각형으로 모가 난 형태를 가지는 종이다. 주로 하구역 갯벌 상부조간대 진흙이나 갈대와 같은 염생식물이 우거진 염습지에서 주로 서식한다. 방게의 서식굴은 주로 “Y”자 형태를 보인다. 두 개의 서식굴 입구가 내부로 비스듬히 형성되어 하나로 연결된 후 아래로 연장된다. 일부 서식굴은 입구가 하나였다가 아래에서 두 갈래로 나뉘기도 한다. 서식굴 입구는 둥근 원 형태를 보이며, 주위에는 방게가 굴을 만들면서 파헤쳐진 흙뭉치가 쌓여 있다. 서식굴은 약 36 cm 깊이까지도 연장되어 있다.<방게의 서식굴 입구,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3.3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Perinereis linea) 우리나라 갯벌에서 흔히 발견되는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는 낚시 미끼용으로 애용되는 종이다. 퇴적물을 먹으면서 서식굴을 형성하기 때문에 서식굴 입구 주변에 포도송이와 비슷한 모양의 배설물 뭉치를 흔히 볼 수 있다. 뻘 성분이 많은 갯벌의 상부에서 주로 서식굴을 형성한다. 서식굴의 입구는 하나이며, 간혹 두 개 이상의 굴과 연결된 경우도 있다. 서식굴의 구조는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의 몸체 구조상 매우 가는 것이 특징이다.<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의 서식굴 입구,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
3.4 가무락조개(Cyclina sinensis) 모시조개라고도 불리는 가무락조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용조개다. 뻘 함량이 많은 갯벌의 중부에 주로 서식굴을 형성한다. 서식굴은 5-15 cm 깊이로 형성되어 있으며, 지름은 약 5 cm 정도다. 가무락조개의 서식굴은 각각 물이 들어가고 빠져나오는 구멍 두 개로 이루어져 있다.<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의 서식굴 입구, 출처: 구본주(2016)>
4. 생태적 중요성 서식굴은 구조, 크기,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이는 각 생물 종의 다양한 활동과 기능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것에 기인한다. 갯벌의 서식굴은 갯벌 생물이 퇴적물을 파헤쳐 굴을 만든 것이다. 서식굴의 만드는 것도 생물교란의 한 예인데, 썰물 때 서식굴 내부로 신선한 산소나 먹이가 공급되고 신진대사 물질이 배출된다는 점에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저서생물들이 만든 서식굴은 해수와 퇴적물의 경계면에서의 물질교환을 촉진시킨다. 예를 들면 서식굴이 형성된 퇴적물은 서식굴이 없는 퇴적물에 비해 산소 함유량이 더 높다. 이상으로 7월 이달의 생물편인 서식굴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글, 그림 by Benthos>
참고문헌 1. 구본주, 2016. 갯벌 생물의 집, 서식굴. 한국해양과학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