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동문동물
7월의 이달의 생물은 동문동물입니다.
1. 개괄
동문동물은 바다에 서식하는 체장 1mm 이하의 부유성 소형 생물군인 동문동물문(Phylum Kinorhyncha)을 일컫습니다. 학명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움직이다(kineo)와 주둥이(rhyncho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불완전한 체강인 의체강동물에 속하며 체절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탈피하는 탈피동물분기군(Ecdysozoa)에 포함됩니다. 계통학적으로 새예동물문(Phylum Priapulida)과 동갑동물문(Plylum Loricifera)이 가까운 유연관계를 갖습니다. 동문동물은 키클로라기드목(Order Cyclorhagida)과 호말로라기드목(Order Homalorhagida)으로 구성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 여종이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 바다에는 2018년 현재 21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구조 및 생태
동문동물의 몸 구조는 머리, 목, 몸통 등 모두 13마디로 이루어져 있고 몸의 표면은 큐티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머리는 구극(oral stylet), 입, 뒤로 휘어진 가시 모양의 돌기인 극열로 구성되어 있고 몸 안으로 움츠릴 수 있습니다. 암수딴몸이며 성장을 위해 주기적으로 탈피를 한다. 동문동물은 여과 식자(filter feeder)로 알려져 있고 주로 단세포 조류 또는 저서규조류를 섭식합니다. 유생은 성체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나 체절 수가 적고 성체와는 다른 가시 배열식을 갖고 있어 동정할 때 신종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얕은 바닷가부터 심해까지 분포 범위가 넓고 주로 모래나 뻘 등 저질 사이에 사는 대표적인 중형저서동물(meiobenthos 또는 meiofauna)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해조류나 해초류의 잎 또는 뿌리 부근, 여러 무척추동물의 표면 등 다양한 기질에 서식합니다. 대부분 1 mm 이하의 소형종이 많습니다.
3. 대표적인 동문동물
우리나라에서의 동문동물 연구는 비교적 최근인 200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Song and Chang (2001)에 의해 조하대 저질 틈에서 채집된 Campyloderes macquariae Johnston, 1938 (매쿼리섬자라목벌레)가 국내 첫 기록입니다. 이후 Chang and Song (2002)에 의해 첫 신종인 Echinoderes lanceolatus Chang & Song, 2002이 보고되었고 “표창자라목벌레”라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종들이 연속적으로 우리나라 해양에서 보고되었고 현재까지 기록된 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Order Cyclorhagida
Campyloderes macquariae Johnston, 1938 (매쿼리섬자라목벌레) Condyloderes megastigma Sørensen, Rho & Kim, 2010 Dracoderes abei Higgins & Shirayama, 1990 Dracoderes nidhug Thomsen, Rho, Kim & Sørensen, 2013 Echinoderes aspinosu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민둥가시자라목벌레) Echinoderes cernunno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세르논누스자라목벌레) Echinoderes lanceolatus Chang & Song, 2002 (표창자라목벌레) Echinoderes microaperturu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작은구멍자라목벌레) Echinoderes obtuspinosu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굵은가시자라목벌레) Echinoderes tchefouensis Lou, 1934 (체포우자라목벌레) Meristoderes elleae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엘리자라목벌레) Meristoderes glaber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짧은털자라목벌레) Meristoderes herranzae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헤란츠자라목벌레) Meristoderes imugi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이무기자라목벌레) Sphenoderes poseidon Sørensen, Rho & Kim, 2010 Zelinkaderes yong Altenburger, Rho, Chang & Sørensen, 2015 (한국용자라목벌레)
Order Homalorhagida
Paracentrophyes anurus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pardosi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chalgap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cristatus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smaug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1. 개괄
동문동물은 바다에 서식하는 체장 1mm 이하의 부유성 소형 생물군인 동문동물문(Phylum Kinorhyncha)을 일컫습니다. 학명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움직이다(kineo)와 주둥이(rhyncho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불완전한 체강인 의체강동물에 속하며 체절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탈피하는 탈피동물분기군(Ecdysozoa)에 포함됩니다. 계통학적으로 새예동물문(Phylum Priapulida)과 동갑동물문(Plylum Loricifera)이 가까운 유연관계를 갖습니다. 동문동물은 키클로라기드목(Order Cyclorhagida)과 호말로라기드목(Order Homalorhagida)으로 구성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 여종이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 바다에는 2018년 현재 21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구조 및 생태
동문동물의 몸 구조는 머리, 목, 몸통 등 모두 13마디로 이루어져 있고 몸의 표면은 큐티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머리는 구극(oral stylet), 입, 뒤로 휘어진 가시 모양의 돌기인 극열로 구성되어 있고 몸 안으로 움츠릴 수 있습니다. 암수딴몸이며 성장을 위해 주기적으로 탈피를 한다. 동문동물은 여과 식자(filter feeder)로 알려져 있고 주로 단세포 조류 또는 저서규조류를 섭식합니다. 유생은 성체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나 체절 수가 적고 성체와는 다른 가시 배열식을 갖고 있어 동정할 때 신종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얕은 바닷가부터 심해까지 분포 범위가 넓고 주로 모래나 뻘 등 저질 사이에 사는 대표적인 중형저서동물(meiobenthos 또는 meiofauna)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해조류나 해초류의 잎 또는 뿌리 부근, 여러 무척추동물의 표면 등 다양한 기질에 서식합니다. 대부분 1 mm 이하의 소형종이 많습니다.
3. 대표적인 동문동물
우리나라에서의 동문동물 연구는 비교적 최근인 200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Song and Chang (2001)에 의해 조하대 저질 틈에서 채집된 Campyloderes macquariae Johnston, 1938 (매쿼리섬자라목벌레)가 국내 첫 기록입니다. 이후 Chang and Song (2002)에 의해 첫 신종인 Echinoderes lanceolatus Chang & Song, 2002이 보고되었고 “표창자라목벌레”라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종들이 연속적으로 우리나라 해양에서 보고되었고 현재까지 기록된 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Order Cyclorhagida
Campyloderes macquariae Johnston, 1938 (매쿼리섬자라목벌레) Condyloderes megastigma Sørensen, Rho & Kim, 2010 Dracoderes abei Higgins & Shirayama, 1990 Dracoderes nidhug Thomsen, Rho, Kim & Sørensen, 2013 Echinoderes aspinosu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민둥가시자라목벌레) Echinoderes cernunno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세르논누스자라목벌레) Echinoderes lanceolatus Chang & Song, 2002 (표창자라목벌레) Echinoderes microaperturu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작은구멍자라목벌레) Echinoderes obtuspinosus Sørensen, Rho, Min, Kim & Chang, 2012 (굵은가시자라목벌레) Echinoderes tchefouensis Lou, 1934 (체포우자라목벌레) Meristoderes elleae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엘리자라목벌레) Meristoderes glaber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짧은털자라목벌레) Meristoderes herranzae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헤란츠자라목벌레) Meristoderes imugi Sørensen, Rho, Min & Chang, 2013 (이무기자라목벌레) Sphenoderes poseidon Sørensen, Rho & Kim, 2010 Zelinkaderes yong Altenburger, Rho, Chang & Sørensen, 2015 (한국용자라목벌레)
Order Homalorhagida
Paracentrophyes anurus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pardosi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chalgap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cristatus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Pycnophyes smaug Sánchez, Rho, Min, Kim & Sørensen, 2013
<매쿼리섬자라목벌레, A: 등쪽 전체도, B: 배쪽 전체도; Song and Chang, 2001>
<표창자라목벌레, A: 배쪽 전체도, B: 등쪽 전체도; Chang and Song,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