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능성어
이달의 생물은 능성어(Hyporthodus septemfasciatus)입니다. 능성어는 조기강 농어목 바리과 우레기 속의 바닷물고기입니다. 우리나라의 남쪽 해역과 일본, 중국 등의 북서태평양에 서식하고 약간 깊은 곳을 좋아하는 저서성 어류로 특히 심해의 바위 지역에 서식합니다. 연안 정착성 어류로 한번 정착한 서식지에서는 좀처럼 잘 떠나지 않는 특성을 가집니다.
<바위 틈에 서식하는 능성어>
출처: 어류도감
연중 잡히지만 어획이 쉽지 않아 참돔, 방아보다도 더 비싼 고급 어종으로 분류되며 찰진 맛으로 회, 초밥, 조림, 구이 등의 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는 수산 자원이기도 합니다. 유사한 외형의 어류로는 다금바리가 있는데, 다금바리는 능성어에 비해 몸의 무늬가 뚜렷하지 않고 이빨의 개수가 더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레몬과 궁합이 좋은 능성어 회>
출처: Lampcook
<능성어 구이>
출처: 배시시의 행복한 날
능성어의 몸은 회갈색 바탕에 7개의 진한 갈색 무늬가 있고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검은색입니다. 몸의 지느러미는 뾰족한 가시 형태를 하고 있어 조심해서 다루어야 합니다. 평균 크기는 90 cm이고 최대 1 m까지도 성장합니다. 능성어는 자연 어획뿐만 아니라 양식으로도 얻어질 수 있습니다. 저희 Benthos 연구실에서도 능성어를 키웠지만 자연에 비해 작은 수조의 환경으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알려진 크기까지의 성장은 힘들었고 약 10 cm 내외에서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능성어는 성장함에 따라 몸의 띠색이 옅어지며 소멸하게 되는데 연구실의 능성어들도 진한 무늬 색들이 점차 옅어 지다가 사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수산자원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능성어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도 진행되어 왔습니다. 성 성숙 유도와 초기 발생에 관한 연구(송 등, 2004), 수중 저주파음에 의한 능성어의 행동 제어에 관한 연구(양 등, 1999) 외에도 감염에 관한 연구로 능성어 바이러스성신경괴사증 (VNN)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김 등, 2013) 등도 진행되었습니다.<통영 능성어 양식>
출처: Youtube-전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