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점박이물범
44번째 이달의 생물의 주인공은 바로 점박이물범입니다. 점박이 물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먼저 그 외형은 이름에서 연상되듯이 검은색 타원형 점무늬가 은회색 바탕의 몸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암수에 따른 큰 형태적 특징은 약하고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옆머리의 점무늬로 개체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몸의 길이는 160∼170 cm, 체중은 70∼130㎏ 정도로 물범 중에는 소형에 속합니다. 수명은 30년 전후이며 동물원에서는 43년까지 생존한 예도 있습니다.
< 순진무구한 표정의 점박이물범 >
출처: 위키백과
점박이물범은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이동하는 바다표범의 일종으로 북태평양의 보퍼트 해, 축치 해, 베링 해협과 오호츠크 해 연안에서 서식하며,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유일한 바다표범류이기도 합니다. 겨울과 봄에는 유빙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오호츠크해 연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빙에서 출산 후에 육아를 돌보고 유빙이 소멸하여 후퇴하게 되면 이 물범들이 북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홋카이도 동부의 후렌 호수나 노츠케 반도 등에 머무는 개체들도 있다고 합니다.< 유빙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있는 점박이물범들 >
출처: Wildscreen Arkive
세계적으로 개체수는 약 40만마리로 추정되고 있고, 그 중 절반을 차지하는 20만마리가 오호츠크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인천 해변에 서식하다가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백령도로 피난을 갔다고 합니다. 현재 백령도 연안에서는 4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상황이며,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었고 야생동식물보호법상의 멸종 위기 야생 동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습니다.< 백령도의 점박이물범 >
출처: 자유로운 생명의 바닷길 백령도 NLL, KBS
털가죽을 얻기 위해 새끼 물범을 포획하는 일이 번번히 일어나고 있고, 세계적으로 큰 문제인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점점 줄어들면서 점박이물범의 생존은 더욱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점박이물범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이 귀여운 포유류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점박이물범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