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미세조류 2
8월, 이달의 생물 에서 소개해 드릴 생물은 ‘미세조류 (Microalgae) – Dunaliella sp. ’ 입니다. 지난 4월에 ‘저서미세조류’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그보다 더 큰 분류군에 속합니다.먼저 미세조류의 분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류는 육상식물을 제외한 모든 광합성 생물을 통칭하며 다양한 분류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식 환경에 따라서 해조류와 담수 조류로 나눌 수 있고, 생태학적으로는 50um 이하의 미세조류와 미역, 다시마와 같은 대형 해조류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형태에 따라 저서성 조류와 부유성 조류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저서성 조류는 퇴적물, 바위 등의 표면에 부착해 서식하는데, 대부분이 미역, 다시마, 김과 같은 대형 해조류이며 저서미세조류(Microphytobenthos, MPB)또한 이에 해당됩니다. 한편 부유성 조류는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미세조류에 속하며, 식물플랑크톤(Phytoplankton)이라고도 부릅니다. 미세조류에는 남조류, 규조류, 와편모조류, 녹조류등 다양한 분류군이 존재하며, 생태계의 1차 생산자로서 지구상에서 전체 광합성의 9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세조류는 단세포로 운동성을 갖고 있어, 활발한 수직 이동 등에 의해 10cm 이하의 깊이에서도 존재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던 저서미세조류는 빛 투과 한계점인 표층 약 2~4mm 상층부에 주로 서식하는 것과 차이가 있죠? <Dunaliella salina- A: Vegetative cell, B: Zoospores in cell division, C: Mating gametes, D: Ripe zygospore, E: Zygospore> 오늘의 주인공! Dunaliella! Dunaliella sp.는 2개의 섬모를 가져 운동성이 있는 단세포 녹조류입니다. 크기는 5-15 µm 정도이며, 염전과 같이 높은 염분의 호수나 바다에서 서식합니다. 이들은 글리세롤을 높은 농도로 합성해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다당질 세포벽 대신에 얇은 막을 지녀 삼투압 변화에 의해 세포의 모양 및 부피의 변화를 민감하게 변화시키는 특징을 갖습니다. 무성생식은 유영 중인 2분열에 의해, 유성생식은 동형배우자의 합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Dunaliella salina>
< South San Francisco Bay, California>
Dunaliella 속에서, 가장 잘 알려진 종은 Dunaliella salina 입니다. 호염성인 이 종은 높은 농도의 β-카로티노이드를 생산합니다. 이 색소 때문에 녹조류이지만, 붉은색에 가까운 분홍색을 띠게 됩니다. 아래의 호수가 분홍색을 띠게 된 원인의 일부도 이 미세조류에 있었습니다.<연구실에서 배양 중인 Dunaliella tertiolecta>
Dunaliella tertiolecta 는 해양에 서식하는 녹편모조류이며, 크기는 10-12 µm 입니다. 이 종은 생물영향동정평가(Effect directed analysis)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조류 종이며, 우리 연구실에서도 EDA를 적용한 in vivo assay를 수행하기 위해 현재 배양 중에 있습니다. 미세조류는 광합성 효율이 높고 성장속도가 빨라 상업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고있는데요~! 고부가가치의 유용 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미래 생물 자원인 미세조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출처: http://bioage.com/ingredients.html https://en.wikipedia.org/wiki/Dunaliella_salina#Morphology http://munghole.tripod.com/halophil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