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Benthos

[동물] 니모(크라운퍼큘러)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5-12-01l 조회수 1
우리 실험실 내 배양실에서는 다양한 실험종과 관상종을 사육하고 있는데, 최근 변화가 있습니다. 새로운 대형축양수조를 설치하고, 저온에서 사육하고 실험할 수 있는 저온실 내에 새로운 2동의 축양장을 설치해서 이제는 총 6동의 축양장을 보유하고있는 실험실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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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이달의 생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이번달은 흔히 니모라고 알려져 있는 흰동가리 이자 크라운퍼큘러(Amphiprion percula)입니다.
약 한달전부터 우리 실험실 식구가 되었는데, 출근후에 불을 켜주면 주인을보고 꼬리치고 앞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이 굉장히 귀여워서 하루에도
몇 번을 찾아오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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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지는 태평양, 인도양, 아시아 일본 등으로, 수온이 25~28℃ 사이의 얕은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니모를 찾아서’라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사육하는 해수관상어 분야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수어’ 라고하면 사육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이 흰동가리는 사육이 매우 쉬운편입니다.
신기한 점은, 말미잘과 공생을 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상리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눈에띄는 발색을 지니기 때문에 흰동가리를 노리는 포식자들을 말미잘로 유인해서 말미잘의 촉수에 있는 독으로 하여금 죽게 만들어 같이 섭식합니다. 즉, 흰동가리는 말미잘에게 먹이를 제공하며, 말미잘은 흰동가리에게 숨을 공간과 보호처가 되는 것입니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촉수에 있는 독에 쏘이고나서 독침세포에서 분비되는 점액으로 면역체계를 생성한 뒤라, 말미잘속에 숨어도 큰 해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흰동가리를 사육하는 많은 사육자들은 말미잘과 흰동가리를 같이 사육하곤 하고, 말미잘의 영문이름은 Anemone, 그리고 흰동가리는 Anemone fish 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또, 생태학적 특이사항이 있는데, 태어날때 모두 수컷으로 태어나서, 후에는 성 전환을 거치고, 암컷 한마리에 수컷다수의 군집을 구성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실험실의 흰동가리 4형제? 4남매? 가 후 세대를 볼 수 있도록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