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중형저서동물 (Meiofauna)
여름철 바닷가로 여행을 가면 다양한 저서동물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갖고 놀던 게와 형형색색의 말미잘, 올망졸망한 따개비와 삿갓조개는 여러분의 기억 한 켠에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래알이나 갯벌의 진흙을 좀 더 유심히 들여다보면 훨씬 더 작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중형저서동물들 입니다.
중형저서동물(Meiofauna)은 '보다 작은(smaller)'이란 뜻의 그리스어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1940년 초에 제안되었으며, 현재에는 32 ㎛와 1 ㎜ 사이의 크기에 해당하는 저서성 무척추동물을 뜻합니다. 크기만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위 그럼처럼 요각류, 패충류, 선충류, 유공충류 등을 비롯한 여러 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종들은 생태학적으로 주된 먹이원인 박테리아와 상위포식자인 보다 큰 무척추동물 및 어류 군집의 사이에 위치합니다. 때문에 양쪽 군집 모두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군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형저서동물은 세계 해저면 어디에나 분포하며, 수심이 깉어짐에 따라 대형 저서생물보다 상대적으로 다양성이 커집니다. 또한 중형저서동물들은 생활사가 짧고, 전 생활사에 걸쳐 저서생활을 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서생태계 및 환경의 평가에 있어 중형저서동물은 매우 중요한 군집입니다.
그래서 우리 실험실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현장에서 시료를 채집하여 중형저서동물 군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형저서동물의 실험과정은 시료채집, 전처리, 현미경을 이용한 관찰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며, 세부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중형저서동물 군집의 조성으로 부터 해당 군집이 서식하는 환경이 어떤지를 유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망에서 생물간의 관계 규명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형저서동물 군집은 계절변화, 퇴적상의 변화, 연안과의 거리 등에 따라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며, 환경변화에 민감한 종도 있기에 환경 모니터링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형저서동물의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소수의 연구자들에 의해서만 해당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편이며, 연구 지역도 비교적 연안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 홀대하기 쉬운 중형저서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by Benthos>
1. 시료채집
2. 전처리
3. 현미경 관찰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중형저서동물 군집의 조성으로 부터 해당 군집이 서식하는 환경이 어떤지를 유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이망에서 생물간의 관계 규명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형저서동물 군집은 계절변화, 퇴적상의 변화, 연안과의 거리 등에 따라 다양한 군집을 형성하며, 환경변화에 민감한 종도 있기에 환경 모니터링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형저서동물의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소수의 연구자들에 의해서만 해당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편이며, 연구 지역도 비교적 연안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 홀대하기 쉬운 중형저서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by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