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단각류
푸른 바다를 찾아가보면 우리는 바닷가에서 많은 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생물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자갈이나 모래 밑에 숨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생물을 찾아서 열심히 주변을 살피며 돌을 들어내거나 모래를 파게 됩니다. 돌을 들게 되면 많은 생물들이 화들짝 놀라며 몸을 숨기는데 이때 신기하게도 옆으로 몸을 움직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옆으로 몸을 누운 상태에서 파닥파닥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은 이 생물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 하는데요, 이 생물이 바로 단각류 (Amphipoda)입니다. <형태> 단각류는 등각류와 비슷하게 생격지만 몸이 옆으로 납작합니다. 7,900여 종의 단각류 중 약 7,275종을 차지하고있는 옆새우의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125과 1,000여 속으로 한국에는 약 100여종 살고 있는 옆새우의 기본적인 형태는 1쌍의 복안, 2쌍의 더듬이, 1쌍의 큰턱(mandible), 2쌍의 작은턱(maxilla), 1쌍의 턱다리(maxilliped)로 이루어진 머리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몸의 대부분은 체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체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흉부이며 머리 부 뒷쪽부터 7체절은 흉절(pereonites)로 이라 불립니다. 각 흉절에는 한쌍의 흉지(pereopods)와 그 안쪽에 1쌍의 아가미가 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체절은 마치 사마귀 앞발처럼 붙잡기 쉽게 변형된 악지(gnathopods)로 되어 있고, 이것의 기능은 먹이 포획, 암컷 경호 및 교미, 타 수컷개체의 경쟁과 다툼, 의사소통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 흉지들은 걷는다리로 이용합니다. 7개 흉절 뒷편에는 흉부보다 크기가 작은 복부(pleon)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복부는 두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흉절 바로 뒷부분에 3개의 체절로 이루어져 있는 복절부(pleosome)와, 말단부의 미절부(urosome)로 이루어져 있으며 복절부에는 각 체절에 1쌍의 복지(pleopods: 헤엄다리), 미절부에는 각 체절에 1쌍의 미지(uropods)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부분은 물 속에서 유영 시 혹은 신속하게 도망칠 때 복부 근육을 이용해서 몸을 튕기듯이 도망치게끔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가재처럼 뒤로 용수철처럼 도망치진 않고 앞으로 도망칩니다. 옆새우는 우리가 아는 십각류 형태와는 달리 갑각(carapace)이 없는 대신 체절화된 몸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점이 우리가 흔히 아는 가재나 새우와 크게 구별되는 점입니다. <생태> 민물과 바다, 기수역에 살며 대부분 해산입니다. 다른 동물과 공생하는 종류와 기생하는 종류가 있습니다. 조류를 비롯한 식물체를 먹고 살며 물고기나 몸집이 큰 무척추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바다에서는 해조류에 많이 붙어 있으며, 민물에서는 계곡이나 흐르는 물의 낙엽이 쌓인 곳에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험> 우리 실험실에서는 단각류를 이용하여 시료의 독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써 각 시험대상 시료에 단각류를 투입하고 12시간 마다 유영상태를 관찰하며 시료에 따른 치사 혹은 유영저해도를 보이는 단각류의 마리수와 상관관계를 통해 생태독성값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실험실에서는 독성 시험에 사용하는 단각류 배양도 하고 있습니다. 단각류들이 옆으로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아주 귀엽답니다. 단각류를 제외하고도 많은 생물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번쯤 실험실에 방문해 생물들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