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Benthos

[동물] 바지락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14-05-01l 조회수 1
OLYMPUS DIGITAL CAMERA 바지락, 갯벌의 대표적인 저서생물인 이매패류, 우리나라 서해에서 흔히 발견 시흥 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에 방아머리에 들어서면 약 1 km에 걸쳐 도로 양쪽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파는 음식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도 뿐만 아니라 바지락 칼국수는 이제 도심에서도 흔하게 맛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 달에는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먹히는 조개인 바지락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언: 반지락, 모시조개, 참조개 서식지: 영종도, 대부도, 선재도 등 서해안 모래 갯벌 과명: 백합과 Veneridae 학명: Ruditapes philippinarum 형태: 좌우 동형의 납작하고 둥그스런 패각을 가진 조개이다. 쥐색이나 잿빛의 암청색 바탕의 패각표면에 매우 다양한 얼룩무늬나 점들을 가진다. 껍질의 꼭지점에서 가장자리로 뻗는 선과 가로 방향의 성장테가 맞물려 그물 모양을 이루나, 색과 무늬는 변이성이 매우 강하여 동일한 개체의 좌우 패각이 서로 다를 정도이다. 2년 정도 지난 성체의 패각길이는 4cm 정도이며, 패각의 높이는 옆 길이보다 짧아 2/3정도이다. 패각의 안쪽은 회백색, 청백색 또는 연노랑빛의 흰색이며, 근육이 위치한 자리에 뚜렷하고 갈고리 모양의 자국이 선명하게 남는다. 서식환경: 갯벌의 중부와 하부에서부터 수심 1-2 m까지 뻘이 많은 자갈 바닥을 선호한다. 깊이 3-8cm 깊이의 흙속으로 파 들어가 퇴적물 표면에 수관구멍을 열어 놓고 생활하는데, 밀물이 되면 수관을 통하여 먹이를 걸러서 섭취하고 썰물이 되면 수관을 움츠린다. 서식깊이는 개체의 크기나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생태: 산란 시기는 수온이 20 ℃ 이상인 늦봄부터 늦여름사이에 주로 이루어지며, 해수 속으로 방정, 방난을 하여 체외 수정을 한다. 수정된 알은 약 2-3주 동안 부유생물을 하다가 모래나 다른 물체에 족사를 내어 부착하여 산다. 이후 성장하면서 족사는 없어지고 바닥으로 이주하여 서식한다. 착저 과정에서 치패가 대량으로 죽기에 양식장에서는 치패들을 퍼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서식 밀도를 낮추곤 한다. 비전문가: 시원한 된장국 끓일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바지락이다. 바지락 몇 개만 들어가도 벌써 혀 끝에 와 닿는 국물 맛이 확 달라지니 입맛 걱정하는 우리 어머니들이 종종 애용할 만 하다. 조개 젓갈이나 파전 재료로도 많이 쓰이는 바지락은 우리나라에서 굴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귀중한 수산자원으로, 지난 1990년에는 1년에 6 만톤 정도 잡혔으나, 1990년대 후반에는 1 만톤 정도로 수확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바지락이 사는 갯벌을 송두리째 없애 버리기 때문이다. 정화능력 : 바지락의 해수 정화능력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바지락 한 마리가 2시간 동안 약 1L의 해수를 정화한다고 합니다. 작년 여름에 연구실에서 SBS 꾸러기 탐구생활 팀과 간단한 실험을 해보았는데, 10분도 안 되어 개흙을 섞은 물이 정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 http://benthos.snu.ac.kr/bbs/board.php?bo_table=sub4_1&wr_id=51) 7117af8cacd95f1b74818efb4a91899b_c5T8WOFKcYGZjtwqnb4b 바지락 바다의 정화는 내가 책임진다. 바지락 정화능력 실험 사진 (왼쪽: 바지락을 넣은 수조, 오른쪽: 바지락을 넣지 않은 수조) (출처: SBS꾸러기탐구생활 2013년 8월 28일) <by Benth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