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nars & Lectures

[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10주 - 부유생물 & 연체동물 및 환형동물의 분류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6-11-04l 조회수 24

 10주차 이론 수업에서는 바다를 떠다니며 살아가는 부유생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유생물은 물의 흐름을 거슬러 먼 거리를 이동하기보다 흐름에 따라 생활하는 생물로 크기와 서식 수심, 생활사, 분포 해역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면 바로 위나 아래에 사는 생물부터 빛이 닿는 표층, 깊은 바다에 분포하는 생물까지 같은 부유생물 안에서도 살아가는 공간과 모습이 매우 다르다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일생 동안 물 속을 떠다니는 생물도 있지만, 저서동물의 유생처럼 생활사의 일부 기간에만 부유생활을 하는 생물도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부유생물을 조사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특정 해역에 어떤 생물이 사는지 확인할 때에는 플랑크톤 그물을 수평 또는 수직으로 끌어 채집하고, 채집한 시료는 현미경으로 관찰해 종류와 개체 수를 확인합니다. 특히 부유식물을 특정 수심의 해수를 채수해 조사하고, 운동성이 큰 부유동물은 그물을 이용해 더 넓은 범위의 생물을 채집한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작은 생물일수록 시료의 일부를 나누어 계수한 뒤 전체 양으로 환산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유식물 중에는 규산질 껍질을 가진 규조류와 두 개의 편모를 이용해 움직이는 와편모조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규조류는 바다에서 흔히 관찰되는 대표적인 부유식물이며, 와편모류는 일부종이 대량 증식할 경우 적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질소를 고정할 수 있는 남조류와 다양한 편모류가 바다의 표층에서 광합성을 하며 생태계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유원생동물과 갑각류, 해파리, 어류의 난치어 등 부유동물도 바다 먹이그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식물플랑크톤이나 박테리아처럼 작은 생물을 먹고, 다시 더 큰 동물의 먹이로 소비되면서 바다 생태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들이지만, 바다의 생산과 먹이망을 떠받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 수업에서는 연체동물과 환형동물의 형태를 관찰하고 분류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다모류를 비롯한 환형동물은 몸을 이루는 체절과 두부, 측각, 강모의 형태가 중요한 분유 기준이 됩니다. 두부에 발달한 촉수와 촉각은 주변 환경과 먹이를 감지하는 데 이용되고, 인두와 악은 먹이를 포획하거나 섭식하는 데 관여합니다. 체절마다 반복되는 측각과 강모는 이동을 돕고, 종에 따라 호흡이나 감각 기능도 함께 수행합니다.


 이매패류는 패각의 외부 형태뿐만 아니라 패각 내부의 특징까지 함께 살펴보아야 하며, 종에 따라 부착하거나 퇴적물 속으로 잠입하는 등 생활 방식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해부 관찰을 통해서는 아가미가 호흡과 먹이 입자 수집을 함께 담당하고, 순판이 아가미에 걸러진 먹이를 입으로 전달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발은 잠입이나 이동에 사용되며, 흔히 관자라고 부르는 폐각근은 두 패각을 닫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해양생물의 구조와 기관의 기능, 그리고 서식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관찰을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