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3주-해양환경과 생물의 적응&저서미세조류의 분류

3주차 생물해양학 및 실험 수업에서는 빛, 수온, 염분과 같이 해양생물의 분포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과, 이에 적응하는 생물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바닷속으로 들어온 빛은 수심이 깊어질수록 약해지고, 파장에 따라 도달하는 깊이도 달라집니다. 이에 따라 해조류는 각 수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빛에 맞는 색소를 가지며, 동물 역시 빛을 따라 이동하거나 빛을 피해 생활하는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합니다.
수온과 염분도 생물의 생활에 중요한 조건입니다. 조간대나 하구처럼 수온과 염분 변화가 큰 곳에는 변화에 잘 견디는 생물이 주로 서식하는 반면, 비교적 일정한 환경에 사는 생물은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물은 공기보다 밀도가 높고 온도 변화가 비교적 완만하기 때문에, 해양생물은 육상생물과는 다른 형태와 생활 방식을 갖게 된다는 점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실험 수업에서는 갯벌 표층과 돌, 조개껍데기 표면에 서식하는 저서미세조류를 알아보았습니다. 저서미세조류는 퇴적물 표면이나 기질 위에서 광합성을 하는 작은 생물군으로, 갯벌 먹이망의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이들이 만든 유기물은 퇴적물섭식자와 여과섭식자의 먹이가 되고, 연안의 탄소 순환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저서미세조류 가운데 규조류는 규질로 이루어진 단단한 세포벽을 가지고 있어, 형태를 관찰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해양저서생태학 연구실에서 단종 배양한 규조류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형태와 구조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현미경 관찰과 표본 제작을 통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갯벌 속 작은 생산자들을 직접 찾아보고 분류해 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