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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11주-2025년 1학기 생물해양학 및 실험 교외교육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5-05-16l 조회수 32

생물해양학 및 실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교외교육이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외교육은 우리나라 서해 갯벌의 대표적인 지역인 인천 강화도, 충남 안면도, 시흥 시화호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잘 먹고, 잘 배우고, 안전하고,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를 모토로 지금부터 출발해볼까요?


5월 16일 아침 9시, 해양저서생태학 연구실 가족들과 생물해양학 및 실험 수업을 수강중인 학부생들은 학교에 모여 팀별로 힘찬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번 교외교육은 학부생 21명 벤토스 14명, 총 34명이 함께 하였는데요. 역대 생물해양학 및 실험 최대 규모의 일정에서 첫 지역은 강화도였습니다.


강화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칼국수로 배를 채우고, 이제 지식을 채우기 위해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접경한 국경지역인 강화도에서 불과 2km도 떨어지지 않은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전망대에서 북한의 현모습과 우리나라 갯벌을 볼 수 있었는데요. 쭉 뻗은 갯벌을 본 학생들은 곧 있을 생물조사에 대한 열정을 서로 누가 많이 잡는지 내기하는 모습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강화도 여차리 갯벌에서 채집을 진행하기 전, 이상규 교수님의 해양 대형저서동물 특강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갯벌에서 관찰되는 생물들이 무엇인지, 형태적 특징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현장으로 이동하여 실제 갯벌에서 생물종을 채집했습니다. 벤토스 인원 2명씩 1개팀에 구성되어, 총 3개의 팀이 모종삽과 호미, 가슴장화를 받고 안전한 채집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실험실습에서 갯지렁이를 비롯한 해양생물 해부 실험을 열심히 한 학생들은 두려움보다는 더 많은 생물을 채집하기 위해 뻘을 뻘뻘 묻히며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채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대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1일차 저녁은 해양생물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 모듬 회, 멍게, 해삼, 관자, 산낙지 등 다양한 산해진미를 먹었습니다.


2일차에는 수경재배와 어류 양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쿠아포닉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아쿠온을 방문하였습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설명을 경청하는 학부생들의 모습에 더욱 열심히 MAP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직접 아이스플랜트를 시식해보고, 어류에게 사료도 급여해보면서 MAP를 직접 경험해보고 관심을 북돋을 수 있었습니다. 아쿠온 내부 견학을 마친 후에는 공장에서 재배한 인삼을 선생님께서 학부생 한 명 한 명 손수 먹여주셔서 학부생들에게는 더욱 인상적인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인근 돼지고기 김치찌개 집에서 진행했습니다. 맛있게 식사하는 학부생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잠깐 들린 카페에서 선배님들과 즐겁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있어 더욱 즐겁게 교외교육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숙소인 한양여대연수원에 도착해 학부생들에게 생물 표본 고정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직접 채취한 생물 표본을 시브 친 후 샘플병에 넣고 생물 표본이 완전히 잠기도록 에탄올을 부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이후 선생님의 ‘한국 해안의 생물다양성’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집중하는 학부생들의 모습에서 생물해양학에 대한 학부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해 저녁식사는 육해공 먹거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삼겹살을 먹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마련해주신 자리에서 학부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저도 감사함을 느끼며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다가온 교외교육 3일차입니다. 벌써 집에 가야하는 날이라는 사실에 많은 학생들이 아쉽다고 얘기해줬는데요,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재미있게 보내기로 약속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숙소에서 푹 쉬고 나온 후 시원한 황태해장국 맛집을 방문했습니다. 황태의 깊은 감칠맛이 녹아들어 한 숟가락만으로도 피로가 확 풀리는 맛이었습니다. 첫날의 어색함은 어디로 갔는지 하하호호 웃고 떠들며 아침을 먹었습니다. 상쾌해진 학생들과 벤토스 연구진들은 식당 앞 동막 해수욕장에서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플로깅 전 조교님께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파도에 의해 플라스틱이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고, 그 조각들을 해양생물이 먹고 상위 단계로 갈수록 그 축적되는 정도가 높아 생태계와 많은 생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막 해수욕장의 쓰레기는 병뚜껑처럼 작은 것부터 큰 크기의 부표나 스티로폼까지 다양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의 양에 놀랐고 인간 활동에 의해 환경이 이렇게 파괴되고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학생들 모두 쓰레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플로깅을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미래의 환경지킴이들입니다! 아침 산책과 환경 보호 활동 후 환한 표정이 돋보이네요~ 여러분도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킬 수 있는 플로깅을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2박3일 간의 교외교육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 있다 가면 안 되나요? 너무 재밌었어요!”하는 학생들이 많아 아쉬우면서도 뿌듯했던 교외교육이었습니다. 끝까지 재미있고 안전하게 활동해준 학생들께 고맙고 다음 교외교육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