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9주-부유생물&연체동물의 분류, 채집, 표본제작 및 동정
중간고사는 다들 잘 치르셨나요? 교외교육이 다가오면서 어느덧 1학기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번 주 생물해양학 및 실험 9주차 이론 수업에서는 ‘부유생물’을 배웠습니다. 부유생물(Plankton)이란 물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떠 있는 생물을 의미합니다. 유영생물(Nekton) 역시 물에 떠 있다는 점에서는 부유생물과 비슷하지만, 물의 흐름에 반하여 능동적으로 헤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부유생물은 서식하는 깊이에 따라 수표생물, 표층성 부유생물, 중층성 부유생물, 심층성 부유생물, 저서성 부유생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부유생물은 어디에 속할까요? 바로 ‘표층성 부유생물’입니다.
또한 부유식물 중 돌말류(Diatom)에 대해 배웠습니다. 돌말류는 황갈조문 돌말강에 속하며, 규산질로 된 껍질(피각)이 페트리디쉬처럼 포개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말류는 엽황소를 포함한 색소체를 가지며, 다수가 모여 있을 때는 황갈색으로 보입니다. 여러분, 갯벌이 황갈색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갯벌이 썩은 것이 아니라, 돌말류가 풍부하게 존재하는 건강한 갯벌이라는 증거랍니다!
실험 이론 수업 시간에는 ‘이매패류’에 대해서도 학습했습니다. 이매패류는 연체동물문(Mollusca)에 속하는데, 연체동물문은 부드러운 몸과 외투막을 가진 동물들을 포함합니다. 그중 이매패강(Bivalvia)은 좌우 두 장의 단단한 패각을 가진 연체동물로, 홍합과, 굴과, 죽합과, 가리비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실험 수업에서는 이매패류 중 가리비를 해부하여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가리비의 전체적인 외형 특징을 살펴본 뒤, 패각을 열어 내부 구조를 관찰했습니다. 외투막, 관자(폐각근), 아가미, 생식소, 발, 입, 소화기관(장, 항문) 등의 위치를 파악하고, 각각의 형태적 특징을 확인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