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4주-생태학의 기본개념1&염생식물의 분류, 채집, 표본제작 및 동정
안녕하세요. 이번 생물해양학 및 실험 4주차 이론 강의 주제는 ‘생태학의 기본 개념’입니다.
생태학의 정의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김종성 선생님께서는 생태학을 자연현상의 규칙성과 불규칙성을 구분하는 과학적 연구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생태계의 영양 구조는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구분됩니다. 생산자에는 식물, 소비자에는 동물, 분해자에는 박테리아가 해당되는데요, 이렇게 분류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우실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 종이 총 몇 종이나 되는지 아시나요? 2021년 기준으로 총 56,248종의 생물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 연안이 단위 면적당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해 북부 해역을 제외한 전체 연안 해역에서는 무려 4,874종의 해양생물이 출현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이러한 생물다양성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이 안정되고,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얻는 생태계 서비스 역시 증가합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 유지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주제는 생태적 지위입니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생태계의 핵심 구조는 바로 ‘생태 피라미드’인데요, 김종성 선생님의 칼럼 "어서오션 – 보이지 않는 바다의 거인, ‘작고 소중한’ 규조류를 아시나요?"를 읽어 보시면 보다 흥미롭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 이론 수업 주제는 염생식물(Halophyte)입니다. ‘염생식물’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Halo(소금)와 Phyte(식물)의 합성어로, 소금기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흔히 바닷가나 갯가에서 발견되어 ‘갯가 식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염생식물이 염습지를 좋아해서 자라는 걸까요? 사실은 그보다는 식물체 내부에서 염분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작이 있기 때문에 염분이 있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험 실습 시간에는 염생식물 건조표본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벤토스 연구실에서 재배 중인 염생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만지면서, 각 식물이 어떤 종인지 구별해 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들은 아쿠아포닉스에서 수경재배된 칠면초를 스케치하고, 각 부위별 특징을 자연스럽게 정리해 나갔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바다포도를 이용한 액침표본 제작을 배울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