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바다과학기행 13주-숙제와 도전(1)
첫 번째로 다룬 주제는 글로벌 해양 이슈 전망의 해양 키워드 "C.A.R.B.O.N."이었습니다.
‘C.A.R.B.O.N.’은 해양 치유(Care), 기후변화와 블루카본(Angry Sea), 해양 보호구역(Reserve), 해양 쓰레기(Bin), 해양 환경(Ocean), 그리고 해양 생태계(Nature)를 포함하며, 현대 해양 이슈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중 특히 블루카본은 갯벌과 염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해양 쓰레기 문제와 해양 보호구역 확대의 필요성 등, 바다와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다양한 과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청년 해양학도의 열정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양학은 혼자서 이루어질 수 없는 협력의 학문입니다. 국내외 대학이 참여하는 썸머스쿨과 여러 공동 조사를 통해, 젊은 연구자들이 함께 해양 생태계의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물리해양학, 생물해양학, 화학해양학 등 다양한 학문적 분야가 조화를 이루는 해양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한중 공동 조사와 국제 학회 등을 통해 청년 연구자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40년간의 치열했던 바다 연구에 대해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갯벌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탄소를 흡수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중요한 생태계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한국 갯벌 연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세계 자연유산 등재와 갯벌법 제정의 기반을 마련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해양 생태계 보전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한국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갯벌의 보전과 연구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자원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바다와 환경,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열정과 과거의 노력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해양 환경과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시간임과 동시에, 청년 연구자들의 열정과 과거 40년간의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가 바다를 보호해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