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바다과학기행 6주-바다의 가치(2), 해양생태계의 위기(1)

 안녕하세요! 바다과학기행의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다의 생태적 중요성과 함께 한국 해역의 생물다양성, 그리고 바다를 둘러싼 여러 환경 문제들을 폭넓게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Chapter 1에서 1) K-해양생물다양성, 2) 제주바다의 해양생물다양성, 3) 울릉도-독도의 해양생물다양성과 Chapter 2의 4) 간척의 희생양 갯벌 생물, 5) 해양오염과 연안 생태계 파괴라는 5가지의 주제를 다루겠습니다. 각 주제를 통해 우리 바다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K-해양생물다양성은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종다양성이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2010년 '세계 해양생물 센서스' 연구에 따르면, 한국 해역에서는 단위 면적당 32.3종이 발견되어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해양생물 종수는 약 9,900종에 이르며, 다양한 해양 생물이 각기 다른 해역에 서식하면서 바다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독도의 해양저서무척추동물 다양성을 세계 학계에 발표하며, 우리나라 해양 생물다양성의 우수성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우리 바다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바다는 한국 해역 중에서도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입니다. 화산섬 특유의 지형과 아열대 기후, 그리고 다양한 해류가 만나면서 많은 해양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연체동물, 환형동물, 절지동물 등 다양한 생물들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되며, 2021년 연구에 따르면 제주 해역에는 511종의 대형 저서무척추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바다는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해양치유 등 다양한 문화적 서비스도 제공하는 중요한 바다입니다.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넘어, 해양 생태계 보호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해양 생물다양성의 보물창고입니다. 특히 578종의 해양저서무척추동물이 독도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동해의 해양 생물상과 유사한 특징을 보입니다. 울릉도와 독도 해역은 복잡한 해저 지형과 다양한 해류가 만나며, 다양한 서식처가 형성되어 많은 해양 생물들이 이곳에서 번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합과 독도새우는 독도의 대표적인 해양 생물로,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종들입니다. 독도 해역의 생물다양성 연구는 한국의 해양 주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는 해양 과학 연구의 핵심 거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양오염은 바다와 연안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잔류성 유기오염물질과 같은 독성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해양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해양 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태계의 건강성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갯벌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해양 생태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갯벌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경우, 시화호와 새만금 지역에서 대규모 간척과 매립이 이루어지면서 갯벌과 연안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해양 생물들이 서식지를 잃었고,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해양 환경 모니터링과 복원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한국의 해양 생물다양성부터 해양오염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더 흥미로운 주제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