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8주-해조류, 해면동물, 자포동물
교외교육을 다녀오니 여름이 곧 찾아올 듯 햇빛이 강렬해졌습니다. 어색함이 다 사라진 강의실, 오늘 수업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8주차 수업에서 배워볼 것은 해조류, 해면동물, 자포동물입니다.
첫 번째, 해조류입니다. 해조류는 온화식물의 한 무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수중에 서식합니다.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용존산소를 증대시키며, 오염물질을 제거해 해양환경을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조류는 크게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로 나뉩니다. 녹조류에는 파래, 청각 등 식품으로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신 해조류들이 속합니다. 갈조류는 주로 해양 연안역에서 수중림을 형성하는 주요 분류군으로서 다양한 동물들의 생식 및 생육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갈조류로는 다시마, 미역, 톳, 감태 등이 있습니다. 홍조류는 대부분 깊은 수심에서 자라지만 홍조류에 속한 김은 얕은 해역에 서식합니다. 대표적인 홍조류로는 김, 우뭇가사리, 꼬시래기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해면동물입니다. 해면동물(Porifera)은 ‘구멍’을 뜻하는 ‘Por’와 ‘가지다’라는 뜻을 가진 ‘fera’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식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몸 전체에 많은 구멍이 퍼져있는 가장 원시적인 다세포 동물입니다. 해면동물이라는 단어가 낯설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무조건 아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애니메이션의 스폰지밥 캐릭터의 모티브가 해면동물입니다.
해면동물은 어류, 무척추동물에게 서식처 및 산란처를 제공하고 수질을 정화하고 치료제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면동물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내부 기관이 없고 그 속에 있는 작은 세포들이 생명을 유지해줍니다. 이런 세포들이 모여 구성된 것을 수관계라고 합니다. 수관계의 가장 바깥쪽은 편평세포로 해면동물의 표면을 덮어 보호하고 수축 이완을 조절합니다. 중간층에는 골편이 있어 형태 유지를 합니다. 가장 안쪽은 동정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물질을 운반, 여과, 섭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 자포동물입니다. 자포동물(Cnidaria)은 그리스어 중 쐐기풀을 뜻하는 ‘knide’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자세포(cnidocytes, nematocysyt)는 분비성 세포소기관이 내장된, 폭발하는 세포로 먹이 행위나 방어 시 활용합니다. 이러한 자포를 지닌 동물로 발생과정에서 중배엽이 형성되지 않고 성체가 방사 대칭을 이루는 수서 생물을 자포동물이라고 합니다.
자포동물에는 해파리강, 입방해파리강, 산호충강, 히드라충강이 속해 있습니다. 입 주변을 보면 많은 촉수가 있고, 촉수에는 자세포가 있어 실을 발사해 마취시키거나 죽여 먹이를 섭취합니다.
히드라는 바다뿐만 아니라 담수지역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백여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히드라 종류로는 흰깃히드라, 긴혹히드라, 연통히드라 등이 있습니다.
히드라의 신호전달계와 유전자 연구는 생물의 진화 과정 이해, 수생태계 환경오염 진단 등에 도움을 줘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험 실습 시간에는 교외교육에서 채집한 생물들을 분류군별로 나누어 보고, 해조류를 직접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조별로 채집한 생물을 교수님께 여쭤보거나 검색을 해보는 등의 방법으로 열심히 분류했습니다.
해조류는 트레이에 증류수를 부어 흰 판 위에 조심스레 올린 후 동정을 해봤습니다. 제주에서 이론 수업을 열심히 듣고 채집해서인지 다들 척척 동정하고 스케치를 해나갔습니다. 앞으로의 실험 수업도 기대가 되네요!
다음 수업 시간에는 연체동물, 환형동물에 대해 배워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