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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생물해양학 및 실험 5주-생태학의 기본개념2&염생식물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4-04-02l 조회수 1
어느덧 4월이 되었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 성큼 앞으로 다가와서 학생들의 마음에 여유가 조금 없어졌을 텐데요. 생물해양학 및 실험 수업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다음 주에 제주도로 교외교육을 가기 때문입니다. 한껏 들뜬 마음은 다음 주에 발산하기로 하고, 이번 시간에는 재미있는 생태학의 기본 개념 2부-개체군, 군집, 에너지 흐름과 물질순환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생물 간의 상호작용은 크게 경쟁, 포식과 기생, 공생(상리공생, 편리공생)으로 나뉘는데요.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교수님의 관계로 예시를 재밌게 들어주셔서 학생들이 상리공생과 편리공생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생물간 상호작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김종성의 어서오션-‘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찰떡궁합 자랑하는 바다생물들’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 그림을 누르시면 '김종성의 어서오션'으로 이동합니다.   군집 챕터에서는 다양한 생태지수를 배웠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생태지수는 Simpson index, Shannon index가 있을 텐데요. 사실 생태지수는 정말 많다고 합니다. 위 논문을 읽어보시면 다양한 생태지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험 이론 수업 주제는 염생식물입니다. 그리스어인 Halo(염, Salt)와 Phyte(식물)가 결합한 단어인 염생식물(Halophyte)은 바닷가 식물 또는 갯가 식물로 불리며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염생식물이 염분이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염습지에서 자라는 것일까요? 정답은 토양과 식물체 간의 염농도에 대한 조절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염분이 있는 곳에서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염저항성 기작으로는 삼투압 조절, 염선을 통한 염농도 조절(배출, 격리, 축적), 내염성 물질 생성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로 가야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갯벌, 해안사구, 기수지역, 간척지 등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강화도 갯벌, 시화 간척지, 안면도 해안사구, 부안 시구지역, 순천만 갯벌, 낙동강 해안사구에 서식하니 주변을 지나가다가 그곳에 서식하는 식물을 발견하시면 ‘저게 염생식물이구나~’하고 한번 들여다 봐주세요. 실험 실습 시간에는 염생식물의 종 동정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실습 시간에는 벤토스 연구실에서 키우고 있는 염생식물을 보고 직접 만져보며 어떤 식물인지 동정을 해봤습니다. 정말 작은 새싹이었던 갈대를 먼저 관찰했습니다. 아직은 너무 작은 새싹에 불과해서 갈대인지 구분이 잘 안 가시죠? 이전 사진보다는 더 자랐지만 갈대가 3m까지 자란다는 것을 보면 아직 덜 자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은 좀 어떠신가요? 저희가 알고 있는 갈대의 모습과 가장 유사할 것입니다. 학생들도 작은 새싹부터 꽤 많이 큰 갈대를 보고는 신기해했습니다. 학생들이 이 갈대가 언제쯤 개화하게 되는지도 물어봤는데, 갈대의 개화 시기는 8~9월입니다. 만약 이 갈대가 잘 커서 8~9월에 개화하게 된다면 학생들에게도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인 염생식물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벤토스 연구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학생들은 실험실에 돌아와 관찰했던 갈대를 스케치하고 부위별 특징에 대해 술술 써나갔습니다. 다음 시간은 교외교육을 다녀온 이후에 진행이 되는데요. 이후 수업부터는 직접 채집한 생물로 실험 실습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 재밌어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