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강의 > 생물해양학 및 실험 5주-중형저서동물 실습
5주차 강의에서는 저번 주 염생식물에 이어 중형저서동물에 대해 배우고 간단히 동정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중형저서동물(Meiofauna)은 '보다 작은(smaller)'이란 뜻의 그리스어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1940년 초에 제안되었으며, 현재에는 32 μm와 1 mm 사이의 크기에 해당하는 저서성 무척추동물을 뜻합니다. 크기만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요각류, 패충류, 선충류, 유공충류 등을 비롯한 여러 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종들은 생태학적으로 주된 먹이원인 박테리아와 상위 포식자인 보다 큰 무척추동물 및 어류 군집의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군집 모두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군집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중형저서동물은 세계 해저면 어디에나 분포하며, 수심이 깊어짐에 따라 대형 저서생물보다 상대적으로 다양성이 커집니다. 또 중형저서동물은 생활사가 짧고, 전 생활사에 걸쳐 저서생활을 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서생태계 및 환경에 있어 중형저서동물은 매우 중요한 군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형저서동물 관찰을 현장에서 채집해온 퇴적물을 실험에 사용했습니다. 퇴적물 시료를 체질하여 생물과 퇴적물을 분리하고 퇴적물 안의 중형저서동물을 관찰하였습니다. 생물의 형태학적 특징들을 살펴보고 동정의 포인트로써 활용하여 중형저서동물 중에서도 어떤 분류군에 속하는지 동정하였습니다.
다음주 6주차에는 “해면동물 동정” 실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