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생물해양학 10주-복족류 실습 촬영
연두색 녹음이 주변을 푸르게 물들이는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코로나-19사태를 잠재워주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생물해양학 및 실험 10주차 실습 내용은 “복족류 관찰”입니다.
<10주차-촬영현장>
복족류는 현존하는 연체동물의 8개의 강 중 하나의 강으로 가장 많은 생물종이 포함되어있으며, 약 600여개의 과와 8만종 정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분류는 2005년 연체동물학 학회지에 복족류과 분류와 명칭 이라는 이름으로 Bouchet 과 Rocroi이 발표한 논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크게 삿갓조개류, 고복족류, 무명천흰삿갓조개류, 갈고둥류, 신생복족류, 이새류의 6개 분류군과 와 그 외 계통 분류학상 위치가 불분명한 나머지 분류군으로 나누어있는 연체동물의 한 강(Class)입니다.<10주차-복족류 이론 강의>
복족류 관찰은 크게 채집, 관찰, 보존으로 진행됩니다. 채집과정은 현장에서 끌, 스파튤라, 칼등으로 채집하여, 현장에서 보존처리를 실시합니다. 이때 에탄올 80-95% 용액으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채집일과 장소, 특이사항을 라벨링하여 실험실로 가져옵니다. 가져온 샘플들을 육안으로 형태를 관찰하고, 필요시 해부현미경을 이용하여 세부구조를 관찰합니다. 그 후, 현장에서 고정한 에탄올 80- 95%용액을 제거하고, 99.9% 에탄올에 샘플을 넣어 표본을 고정합니다. 본 수업은 이런 과정을 거쳐 보존한 전국각지의 복족류샘플을 동정하고, 동정의 핵심포인트라 할 수 있는 형태적 특징을 설명하며 진행하였습니다.<채집한 복족류 동정>
<다양한 복족류의 형태적특징 설명>
복족류들은 색이나 대략적인 형태만으로는 정확한 동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족류의 동정에 중요한 특징인 각정, 제공, 수관구, 뚜껑등과 같이 좀 더 세부적인 형태적 특징을 언급하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주 11주차에는 "연체동물-실험실습"이라는 주제로 촬영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복족류 샘플을 제공해주시고, 수업검수를 해주신 송성준 교수님께 감사함을 표하며 이만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