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생물해양학 9주-연체동물(다판류) 실습 촬영
이번 생물해양학 및 실험 9주차 실습 내용은 “연체동물(다판류)의 동정”입니다. 연체동물문은 동물계에서 절지동물문 다음으로 많은 종을 포함하는 동물로 이번주 다판류를 시작으로 복족류, 이매패류 순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9주차-촬영현장>
연체동물(Mollusca)은 연한 몸을 가진 동물이며 ‘부드러운’이라는 뜻을 가지는 라틴어 mollusc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종 다양도 및 풍부도가 높으며 3배엽성, 좌우대칭, 선구동물, 진체강, 일부 종을 제외하고 체절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체동물은 모두 8개의 강(미공강, 구복강, 단판강, 다판강, 굴족강, 복족강, 이매패강, 두족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 실험 수업에서는 다판강(Polyplacophora)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다판강은 8개의 각판으로 된 패각을 가지며 그 중 군부(Chiton)는 외투막, 내장부, 발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귀소본능과 보호색을 지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군부는 꼬마군부, 좀털군부, 애기털군부, 가는줄연두군부, 벌레군부, 말군부 등이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다양한 요리재료로 쓰인다고 합니다.<9주차-연체동물(군부) 이론 강의>
이론 강의가 끝난 뒤 실습 과정은 군부의 채집, 국내 종 소개, 해부, 관찰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9주차-군부관찰 및 분류 절차>
먼저 채집과정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신시도에서 직접 군부를 발견하여 채집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군부는 주로 바위나 돌 표면에 부착하여 서식하기 때문에 끌, 스파출라, 칼 등으로 채집을 합니다. 채집한 군부는 현장에서 80-95% 에탄올에 고정 혹은 받침유리에 고정하게 됩니다. 채집 시 샘플병에 채집일, 장소 등을 라벨링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9주차-신시도 해안에서 채집중인 군부>
다음은 국내 서식종 소개 과정을 촬영하였습니다. 연구실에서 보관중인 군부 3종(꼬마군부, 좀털군부, 벌레군부)에 대한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9주차-꼬마군부 관찰>
군부는 8개의 각판이 외투막에 둘러싸여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8개의 각판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전 군부의 외투막에서 각판을 분리하는 해부과정을 촬영에 담았습니다. 8개의 각판은 외투막에 깊게 파묻혀 있기 때문에 손, 핀셋을 이용하여 각판이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히 해부하여야 합니다.<9주차-군부의 각판 표본>
다음 과정은 현미경 관찰입니다. 직접 채집하여 살아있는 좀털군부의 각판과 구조를 해부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군부의 각판은 하나의 두판과 미판, 6개의 중간판으로 구성되어 각 생김새가 조금은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살아있는 좀털군부는 물리적으로 떼어낸 상태이기 때문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어 항문을 관찰할 수는 없었지만 움직이는 구강과 입, 발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9주차-군부의 각판 관찰>
<9주차-군부의 구강과 발 관찰>
다음주 10주차에는 ‘연체동물(복족류)의 동정’ 실습을 내용으로 촬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