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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해양오염·생태계 국제학술대회 제주서 개막

해양저서생태학연구실l 2026-08-19l 조회수 33

해양오염·생태독성과 동아시아 해양생태계를 다루는 두 국제학술대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랐다. ‘제11회 국제 해양오염 및 생태독성학회(ICMPE-11)’와 ‘제10회 황해·동중국해·남중국해 생태계 심포지엄(YES-2026)’ 공동학술대회 개막식이 20일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약 350여 명의 연구자와 전문가가 등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1995년 창립된 ICMPE가 30여 년 역사상 처음으로 홍콩을 벗어나 다른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CMPE는 해양오염과 생태독성, 환경위해성 평가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2024년 제10회 대회까지 모두 홍콩에서 개최됐다. ICMPE와 YES가 하나의 공동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YES는 황해와 동중국해를 비롯한 동아시아 연안·대륙붕 해역의 생태계 건강성과 생태안보 등을 다뤄온 국제 학술교류의 장이다. 해양오염·생태독성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한 ICMPE와 동북아 해양생태계 연구 및 국제협력을 중심으로 발전한 YES가 결합하면서 해양환경 문제를 과학·정책·혁신의 관점에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블루카본·해양오염·생태계 해법 논의

이날 개막식에서는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종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케네스 메이 이 렁(Kenneth Mei Yee Leung) 홍콩시티대학교 교수의 환영사를 비롯해 김성범 국회의원, 강도형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렁 교수는 세계 해양이 기후변화와 오염, 생물학적 침입, 남획, 서식지 감소 등 5가지 주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염 실태와 집중지역을 파악하고 오염원을 규명한 뒤 과학적 관측을 토대로 기술과 정책을 결합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15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여해 동일한 표준방법으로 180여 개 하구의 오염 상태를 조사하는 유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번 학술대회가 오염 실태와 생태독성 영향을 파악하고 기술과 정책을 통한 해결책을 함께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교수는 YES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학술 공동체를 하나의 ‘가족’에 비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YES는 2015년 한·중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3~4개 연구실, 약 40명이 참여하는 작은 학술모임으로 출발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 규모가 100명, 120명, 180명, 200명 수준으로 늘어났고, 올해 ICMPE와 처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 함께한 연구자들을 ‘세 아버지와 세 아들(three fathers and three sons)’이라고 표현하며 YES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ICMPE와 YES가 이제 하나의 ‘큰 가족(big family)’이 됐다”며 두 학술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인 의미를 강조하고, 그동안 학술교류를 이끌어온 연구자와 후원기관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출처 : 현대해양(https://www.hdh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