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해양수산 2050 탄소중립 2
-블루카본을 사수하라!-
탄소 중립을 위한 마지막 기회, 블루카본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 졌습니다.
블루카본. 탄소가 흡수하거나 침적되는 장소가 육지이면 그린카본, 바다면 블루카본이라고 합니다. 즉, 그린카본은 육상의 나무와 숲을 말하고 블루카본은 바다의 식물 생태계를 일컫습니다. 지난 10년간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약 400억 톤으로 추산할 때, 그린카본은 약 125억 톤, 블루카본의 양은 92억 톤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블루카본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IPCC에서 탄소 감축원으로 인정하는 블루카본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탄소 저장 능력이 가장 큰 맹그로브 숲입니다. 맹그로브는 바다의 고염 환경을 견디는 아열대성 식물 군락을 말합니다. 특히 맹그로브는 뿌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해안가 퇴적물을 깊이 파고들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지하 깊숙이 반 영구적으로 가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연안가 식물이 살아가는 염습지입니다. 식생이 있는 갯벌인 셈입니다. 우리나라 갯벌의 상부에 가보면 갈대, 칠면초, 퉁퉁마디(함초)와 같은 다양한 염생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염생 식물과 그 서식지가 바로 주요한 블루카본의 보고입니다. 원리는 맹그로브 숲과 같지만 퇴적층 내 고정되는 탄소 비중이 맹그로브보다 더 높기에 우리나라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바다 속에서 울창한 숲을 이루는 잘피림 입니다. 흔히 해조류라 불리는데 연안의 얕은 바다에 서식하는 속씨 식물을 통칭합니다. 최근 잘피의 탄소 흡수 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단위 면적 당 탄소 흡수 능력이 육상 산림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왜 블루카본에 주목해야 할까요?
바다에는 식생을 가지는 서식지가 중요하지만 실제 전 세계적으로 블루카본 면적은 해저의 0.5%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탄소 저장 효율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루카본의 또 다른 장점은 탄소 흡수 속도입니다. 그린카본에 비해 블루카본은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탄소 감축원으로 인정되는 염습지와 잘피림의 면적은 비식생 갯벌에 비하여 2~3%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는 비식생 갯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학계에서 비식생 갯벌도 탄소 저장고, 블루카본으로서 기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갯벌이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것은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해당됩니다. 이들로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한 첫 단추는 바로 블루카본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입니다. 이런 연구를 마중물 삼아 지속적인 현장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뉴-블루카본 찾기도 한창입니다. 비식생 갯벌도 새로운 블루카본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실체는 갯벌 표층 퇴적물에 사는 저서 미세 조류입니다. 대개 늦 겨울부터 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줍니다. 이렇게 몸을 불린 규조류가 갯벌의 퇴적 과정과 함께 퇴적층에 고정되어 블루카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깊은 바다의 퇴적물도 블루카본 후보군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뉴-블루카본 후보군은 조개와 굴 등의 탄산 칼슘 패각을 갖는 저서 생물입니다. 미역, 파래와 같은 해조류와 식물 플랑크톤까지 매우 다양한 해양 생물과 그 서식처가 뉴-블루카본 후보군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향후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블루카본 잠재 후보군이 인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가 단위에서의 연구와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비식생 갯벌 뿐 만 아니라 잘피림과 조하대 대륙붕 퇴적물, 저서 생물과 해조류 등 다양한 생물군의 기초 조사가 필요합니다. 탄소 감축원의 인정 여부는 그 다음, 정책적인 부분에서, 국가 간 외교적인 협상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모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영상의 출처는 [해양수산부]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마지막 기회, 블루카본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 졌습니다.
블루카본. 탄소가 흡수하거나 침적되는 장소가 육지이면 그린카본, 바다면 블루카본이라고 합니다. 즉, 그린카본은 육상의 나무와 숲을 말하고 블루카본은 바다의 식물 생태계를 일컫습니다. 지난 10년간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약 400억 톤으로 추산할 때, 그린카본은 약 125억 톤, 블루카본의 양은 92억 톤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블루카본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IPCC에서 탄소 감축원으로 인정하는 블루카본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탄소 저장 능력이 가장 큰 맹그로브 숲입니다. 맹그로브는 바다의 고염 환경을 견디는 아열대성 식물 군락을 말합니다. 특히 맹그로브는 뿌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해안가 퇴적물을 깊이 파고들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지하 깊숙이 반 영구적으로 가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연안가 식물이 살아가는 염습지입니다. 식생이 있는 갯벌인 셈입니다. 우리나라 갯벌의 상부에 가보면 갈대, 칠면초, 퉁퉁마디(함초)와 같은 다양한 염생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염생 식물과 그 서식지가 바로 주요한 블루카본의 보고입니다. 원리는 맹그로브 숲과 같지만 퇴적층 내 고정되는 탄소 비중이 맹그로브보다 더 높기에 우리나라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바다 속에서 울창한 숲을 이루는 잘피림 입니다. 흔히 해조류라 불리는데 연안의 얕은 바다에 서식하는 속씨 식물을 통칭합니다. 최근 잘피의 탄소 흡수 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단위 면적 당 탄소 흡수 능력이 육상 산림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왜 블루카본에 주목해야 할까요?
바다에는 식생을 가지는 서식지가 중요하지만 실제 전 세계적으로 블루카본 면적은 해저의 0.5%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탄소 저장 효율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루카본의 또 다른 장점은 탄소 흡수 속도입니다. 그린카본에 비해 블루카본은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탄소 감축원으로 인정되는 염습지와 잘피림의 면적은 비식생 갯벌에 비하여 2~3%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는 비식생 갯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학계에서 비식생 갯벌도 탄소 저장고, 블루카본으로서 기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갯벌이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것은 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해당됩니다. 이들로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한 첫 단추는 바로 블루카본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입니다. 이런 연구를 마중물 삼아 지속적인 현장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뉴-블루카본 찾기도 한창입니다. 비식생 갯벌도 새로운 블루카본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실체는 갯벌 표층 퇴적물에 사는 저서 미세 조류입니다. 대개 늦 겨울부터 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줍니다. 이렇게 몸을 불린 규조류가 갯벌의 퇴적 과정과 함께 퇴적층에 고정되어 블루카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깊은 바다의 퇴적물도 블루카본 후보군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뉴-블루카본 후보군은 조개와 굴 등의 탄산 칼슘 패각을 갖는 저서 생물입니다. 미역, 파래와 같은 해조류와 식물 플랑크톤까지 매우 다양한 해양 생물과 그 서식처가 뉴-블루카본 후보군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향후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블루카본 잠재 후보군이 인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가 단위에서의 연구와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비식생 갯벌 뿐 만 아니라 잘피림과 조하대 대륙붕 퇴적물, 저서 생물과 해조류 등 다양한 생물군의 기초 조사가 필요합니다. 탄소 감축원의 인정 여부는 그 다음, 정책적인 부분에서, 국가 간 외교적인 협상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모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영상의 출처는 [해양수산부]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