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2026 바다 위 선상학교
‘2026 바다 위 선상학교’가 지난 2026년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해양저서생태학 연구실에서는 김태우 교수님과 운성천 박사님을 비롯해 이청재, 김영은, 김창민, 박가경 학생, 그리고 최재웅, 손지호, 정혜란, 정시우 인턴이 함께 참여하여 뜻깊은 여정을 보냈습니다.
이번 선상학교는 부산을 출발하여 일본 하코다테와 오타루를 기항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바다 위 선상학교 첫날, 출항 전 비상대피훈련을 철저히 마친 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떠나 푸른 바다로 향했습니다.
2일차에는 첫 기항지인 일본 하코다테항을 향해 온종일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넓은 대양 위에서 진행된 선상 프로그램은 무척이나 알찼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강연 프로그램부터 직접 참여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체험 활동, 그리고 눈을 즐겁게 하는 대극장 공연까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벤토스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강연에 참석하고 의견을 나누며, 단순한 이동을 넘어 바다 위 가득한 배움의 현장을 만끽했습니다. 특강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타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을 접하며 연구의 외연을 넓힐 수 있었고,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지구 환경의 연결성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3일차에는 일본 하코다테항에 입항하여 하코다테 아카렌가, 오오누마 국정공원, 하코다테 로프웨이를 방문하였습니다.
하코다테 아카렌카는 옛 수입품 창고였던 붉은 벽돌 건물들을 상점, 갤러리, 카페로 재탄생시킨 항만 재생지입니다. 세월이 깃든 벽돌과 현대적인 조명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오오누마 국정공원은 고마가타케 화산 분화로 형성된 수많은 섬과 습지가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였습니다.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와 섬, 습지를 직접 관찰하고, 그곳의 생태계와 다양한 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진 후 케이블카를 타고 하코다테 산에 올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4일차와 5일차에는 일본 오타루항에 입항하여 오도리 공원, 삿포로 시계탑, 모에레누마 공원,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삿포로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도리 공원은 눈 축제를 비롯해 각종 박람회와 시민 행사가 열리는 도시의 심장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넓은 녹지를 중심으로 정교하게 계획된 도시 삿포로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근처의 삿포로 시계탑은 개척 시대 농학교의 시계탑을 보존한 곳으로, 고층 빌딩 숲 사이에서 목조 서양식 건물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훌륭한 상징적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에레누마 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공간을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설계하여 ‘하나의 거대한 조각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삼각형 유리 피라미드, 인공산, 분수와 곡선 언덕까지 공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처럼 구성되어 있었으며, 인간이 한때 망가뜨린 땅을 예술과 자연으로 치유한다는 숭고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걸으며 발아래에 매립지였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다 보니, 폐기물 처리장이 시민의 안락한 휴식처로 바뀐 도시재생과 환경 복원의 참된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옛 설탕과 맥아 공장을 살려 만든 삿포로 맥주 박물관 일대를 둘러보았습니다. 기존의 산업 시설을 무조건 허물지 않고 보존 및 재활용하여 공원과 문화 공간으로 환원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버려진 매립지에서 예술 공원으로, 공장 지대에서 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는 이 놀라운 변화들을 통해 삿포로가 자연과 산업 유산을 활용해 도시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디자인해 왔는지 그 과정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6일차에는 오타루항을 출발하여 다시 부산으로 향하는 전일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해상에서는 이정모 관장님과 이원영 생태학자님의 기후 대담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생생한 현장 목격담과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상황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양 생태계 연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7일차, 마침내 부산항에 다시 입항하며 6박 7일간의 모든 여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바다 위 선상학교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훼손된 자연의 복원 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상 토론을 통해 환경 보존에 대한 학문적 시야를 넓힌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상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연구자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깊이 배우고 느낀 유익한 여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연구실로 돌아가 이번에 얻은 넓은 시야와 자극을 바탕으로 해양 생태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해양저서생태학 연구실에서는 김태우 교수님과 운성천 박사님을 비롯해 이청재, 김영은, 김창민, 박가경 학생, 그리고 최재웅, 손지호, 정혜란, 정시우 인턴이 함께 참여하여 뜻깊은 여정을 보냈습니다.
이번 선상학교는 부산을 출발하여 일본 하코다테와 오타루를 기항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바다 위 선상학교 첫날, 출항 전 비상대피훈련을 철저히 마친 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떠나 푸른 바다로 향했습니다.
<바다 위 선상학교; 코스타 세레나 호>
<출항 전 다같이 한컷>
2일차에는 첫 기항지인 일본 하코다테항을 향해 온종일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넓은 대양 위에서 진행된 선상 프로그램은 무척이나 알찼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강연 프로그램부터 직접 참여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체험 활동, 그리고 눈을 즐겁게 하는 대극장 공연까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벤토스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강연에 참석하고 의견을 나누며, 단순한 이동을 넘어 바다 위 가득한 배움의 현장을 만끽했습니다. 특강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타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을 접하며 연구의 외연을 넓힐 수 있었고,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지구 환경의 연결성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님>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님과 함께>
<남궁인 응급의학과 교수>
<이원영 생태학자>
3일차에는 일본 하코다테항에 입항하여 하코다테 아카렌가, 오오누마 국정공원, 하코다테 로프웨이를 방문하였습니다.
하코다테 아카렌카는 옛 수입품 창고였던 붉은 벽돌 건물들을 상점, 갤러리, 카페로 재탄생시킨 항만 재생지입니다. 세월이 깃든 벽돌과 현대적인 조명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하코다테 아카렌카>
오오누마 국정공원은 고마가타케 화산 분화로 형성된 수많은 섬과 습지가 어우러진 생태계의 보고였습니다. 산책로를 걸으며 호수와 섬, 습지를 직접 관찰하고, 그곳의 생태계와 다양한 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오오누마 국정공원>
해가 진 후 케이블카를 타고 하코다테 산에 올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코다테 로프웨이>
4일차와 5일차에는 일본 오타루항에 입항하여 오도리 공원, 삿포로 시계탑, 모에레누마 공원,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오타루항 입항>
삿포로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도리 공원은 눈 축제를 비롯해 각종 박람회와 시민 행사가 열리는 도시의 심장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넓은 녹지를 중심으로 정교하게 계획된 도시 삿포로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근처의 삿포로 시계탑은 개척 시대 농학교의 시계탑을 보존한 곳으로, 고층 빌딩 숲 사이에서 목조 서양식 건물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훌륭한 상징적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시계탑>
모에레누마 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공간을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설계하여 ‘하나의 거대한 조각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삼각형 유리 피라미드, 인공산, 분수와 곡선 언덕까지 공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처럼 구성되어 있었으며, 인간이 한때 망가뜨린 땅을 예술과 자연으로 치유한다는 숭고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걸으며 발아래에 매립지였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다 보니, 폐기물 처리장이 시민의 안락한 휴식처로 바뀐 도시재생과 환경 복원의 참된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에레누마 공원>
<모에레누마 공원 조성 다큐멘터리 관람>
이어서 옛 설탕과 맥아 공장을 살려 만든 삿포로 맥주 박물관 일대를 둘러보았습니다. 기존의 산업 시설을 무조건 허물지 않고 보존 및 재활용하여 공원과 문화 공간으로 환원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버려진 매립지에서 예술 공원으로, 공장 지대에서 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는 이 놀라운 변화들을 통해 삿포로가 자연과 산업 유산을 활용해 도시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디자인해 왔는지 그 과정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 맥주 공장>
6일차에는 오타루항을 출발하여 다시 부산으로 향하는 전일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해상에서는 이정모 관장님과 이원영 생태학자님의 기후 대담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생생한 현장 목격담과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상황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해양 생태계 연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이정모 관장&이원영 생태학자의 기후 대담>
7일차, 마침내 부산항에 다시 입항하며 6박 7일간의 모든 여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배 위에서, 저 멀리 보이는 부산>
이번 바다 위 선상학교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훼손된 자연의 복원 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상 토론을 통해 환경 보존에 대한 학문적 시야를 넓힌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상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연구자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깊이 배우고 느낀 유익한 여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연구실로 돌아가 이번에 얻은 넓은 시야와 자극을 바탕으로 해양 생태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