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현장 메조코즘 - 예비 실험
2022년 10월 6일, 해양환경영향평가연구단(해평단)에서 생물영향평가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저희 BENTHOS 연구실과 네오엔비즈가 제주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제주 방문에서는 탐라해상풍력단지에서 현장 메조코즘 실험을 수행하기 전에 필요한 예비 실험과 앞으로의 세부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날짜: 2022년 10월 6-9일
장소: 제주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
인원: 김종성 선생님, 이정현 박사님, 이창근 박사님, 김자영 작가님, 김범기, 박신영(서울대)
이정석 대표님, 강민호 과장님, 김재영 과장님, 장솔 과장님, 권은미 과장님(네오엔비즈)
먼저 선발대로 도착한 인원들은 예비 실험에 사용할 생물을 구하기 위해 한림항 인근의 수산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광어, 우럭, 낙지, 소라 등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실험 생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다음날 오전에 한림 수협을 방문하여 실험 생물을 구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림매일시장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수협 위판장에는 방어, 부시리, 고등어, 도다리 등 더욱 다양한 수산물을 찾아볼 수 있었고, 개체의 크기와 건강성, 제주 해역의 특징을 고려하였을 때 부시리가 적합한 실험 생물로 판단되었습니다. 부시리를 건강한 상태로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신선한 해수를 채우고 공기를 지속적으로 주입하면서 실험 예정지인 제주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로 향했습니다.<수협 활어위판장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실험 생물로 구매한 부시리>
실험에 앞서 후발대로 출발한 김종성 선생님과 이정석 대표님 일행 분들이 도착하였고 오늘 진행되는 실험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메조코즘 예비 실험은 다이브리조트에서 다이빙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5 m 깊이의 수영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험 생물의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해평단 연구진들은 신속히 실험 장비들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현장 메조코즘의 상단 프레임에 수중에서 생물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수중카메라와 배터리, 그리고 수중에서 소음을 인가할 수 있는 수중스피커를 체결하였습니다. 이후 현장 메조코즘을 수영장에 일부 담그고 실험 생물인 부시리 5미를 투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실험 장비들이 부착된 현장 메조코즘 상단 프레임을 다시 결합한 뒤 완전히 침수하여 실험할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김종성 선생님과 이정석 대표님의 실험 브리핑>
<예비 실험 장소(좌) 및 현장 메조코즘(우)>
<실험 생물인 부시리를 투입한 모습>
<상부 프레임에 실험 장비를 체결하는 모습>
<현장 메조코즘을 수중으로 투입하는 모습>
수중에서 장비가 잘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이브리조트의 조윤성 대표님께서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빙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중 촬영을 통해 물 밑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하였고 모든 장비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수중에서 소음이 잘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하이드로폰(수중청음기)를 메조코즘 근처에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수중 음향 변화를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첫 예비 실험이 마무리된 후에는 맛있기로 유명한 제주 흑돼지를 먹으며 실험을 진행하면서 보완할 점과 앞으로의 실험 일정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현장 메조코즘 수중 작동 모습>
<실시간 수중소음 변화 모니터링>
<실험이 끝난 뒤 맛있는 저녁식사!>
다음날에는 실제 현장 메조코즘 실험을 진행하기로 예정한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하였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해평단 연구진들은 배를 타고 나가 해상풍력기(6호기)로 향하였고 다시금 앞으로의 실험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장 메조코즘 실험의 목적은 운영중인 해상풍력기에서 발생하는 압력 요인인 수중소음, 전자기장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1) 해상풍력기에서 떨어져 압력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대조구, 2) 수중소음 및 3) 전자기장의 단일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처리구, 그리고 4) 수중소음 및 전자기장의 복합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처리구의 4가지 실험구로 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해평단 연구진>
<현장 메조코즘 실험 세부 계획 회의>
<제주도의 특산물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앞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생물 영향 기준을 만들기 위한 해평단 연구진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해평단 연구진을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